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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E 2023-리더스 서밋

기사승인 [597호] 2023.06.01  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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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개선해야”

5월 27일 해양분야 기후변화 대응 위해 태평양·카리브 도서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모여

기후변화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선진국, 개발도상국, 태평양 도서국 등 모 두 함께 노력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WCE 2023’ 리더스 서밋의 기조연설을 맡은 태평양 도서국 및 카리브해 지역 국가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에게서 나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5월 27일 ‘기후환경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인 ‘리더스 서밋(Leaders Summit)’을 공동 개최했다. 동 세미나에는 해양 분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 회의 협력과 연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후변화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태평양 및 카리브 도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초청됐다. 대표적으로 투발루 총리, 벨리즈 총리, 피지 부총리, 마셜제도 외교장관, 바하마 국무장관 등 정상·각료급 인사들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국제해사기구(IMO),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관련 국제기구 수장들 과 기업 및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제1세션은 ‘기후변화와 해양보전 세션’을 주제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좌장을 맡아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의 ‘블루카본을 통한 탄소중립’ △류종성 환 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의 ‘한국의 해양을 통한 기 후변화 대응 노력’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장의 ‘글로벌 기업의 해양보전 노력’ 발표가 진행됐다. 프랭크 라이즈베 르만 GGGI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은 제2세션은 ‘더 나은 해양을 향한 해운 탈탄소’를 주제로 △임기택 IMO 사무 총장의 ‘해운 탈탄소 관련 국제동향 및 IMO의 계획’ △이형철 KR 회장의 ‘한국의 해운 탈탄소 노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의 ‘한국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현황’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각 세션마다 태평양 도서국 및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정상급 인사들을 비롯하여, 관련한 국제논의를 주도해나가고 있는 국제기구 수장들이 기조연설을 맡아 기후변화 관련 논의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리더스 서밋 전후로 환영 만찬과 WCE 전시장 순람, 국무총리 주최 오찬 등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국가, 국 제기구, 국내 전문가 간의 자유롭고 심도 있는 교류가 이뤄졌다.

존 안토니오 브리세뇨, “해양보존, 지속가능성과 모든 인류 위한 투자”
빌리아메 가보카, “해양오염, 어떤 국가도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 못해”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좌장을 맡은 ‘해양보전과 기후변화’ 세션에서 기조연설로 존 안토니오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와 미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 빌리아메 가 보카 피지 부총리,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이 도서국들의 입장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다.

존 안토니오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는 기후위기로 인해 벨리즈의 GDP가 4%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온상 승, 해수면 상승, CO2 배출로 인해 우리 사회, 인류의 안 보와 생명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기후탄력성을 꾀하고 연안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며 “해양을 활용한 솔루션들은 기후 변화대응을 넘어 식량 안보를 위한 솔루션이 될 수 있고, 생물다양성을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 해양을 보존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이자 모든 인류의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한 투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벨리즈 정부에서 추진하는 3억 6,400만달러 규모의 해양보존금융 계획을 발표하며, “우리의 해양을 보존하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생태계를 관리하기 위해 균형잡힌 방식으로 건강하고 회복탄력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는 영상으로 선진국과 민간부문에서 해양보존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수 립된 ‘브리지타운 이니셔티브(Bridgetown Initiative)’의 효과적인 달성방안으로 △블루이코노미 정책의 지속가능 성 △다양한 수준에서 대양국가들의 재정수단 논의를 주 장하며, “청정한 우리의 해양은 공공재의 일부이며,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에 중요하다”고 해양보존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빌리아메 가보카 피지 부총리는 UN이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해양은 전 세계 산소의 50%를 배출하고, 40%의 탄소를 흡수하며, 인간이 배출한 CO2의 2/3를 흡수하는 “기후변화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이라고 강조 하며 “해양은 식량안보, 교통, 관광 등 미래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유지함으로써 우리의 푸른 태평양지역이 많은 사람이 찾는 지역으로 보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일본 5개국이 태평양 도서국가 지원을 위해 구성한 ‘푸른 태평양 협력체(PBP. Partners in the Blue Pacific)’에 대한 협력 투자를 촉구하며, “세계의 해양이 오염되면 그 어떤 국가도 이를 혼자만의 힘으로 이를 해결 할 수 없다. 여러 국가가 함께 기후행동을 취함으로써 해양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은 해양이 매년 세계 경제에 2조 5,000만달러를 기여하고 있음을 명시하며, “2030년 까지 3조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반드시 해양의 환경과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해양보존활동으로 해양관측시스템과 연구시스템의 적용을 촉구하며, 해 양과 기후변화의 변곡점인 ‘해수면 상승’에 대해 “해수면 상승으로 연안지역은 침하되고 범람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이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하며 “태평양 도서국가가 공동번영과 안정성을 누 리는 환경은 지구온도가 1.5℃ 이하를 유지할 때만 가능 하다”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기후보존활동을 요청했다.

송명달, “블루카본, 해양생태계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주요 대안”
류종성, “한국의 해양보존, 보존과 이용의 균형 중요”

기조연설을 들은 후 좌장을 맡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해양보존활동을 통해 청색경제를 활성화할 새 로운 기회를 갖게 되는 만큼 파트너쉽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가 함께 해양보존활동에 임해야 함을 동감했다.

동 세션의 발표에서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블루카본을 통한 탄소중립’을 주제로 “블루카본은 해양생 태계의 탄소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미래 생태계의 주요 대안”이라며, 정부의 추진 방향으로 △해양 의 탄소흡수력과 기후재해 대응능력 강화 △민간과 기업과의 협력으로 블루카본조성 참여저변 확대 △신규 블루 카본의 과학적 근거확보를 통한 국제인증 추진과 연구센터 설립, 데이터 고도화 등 장기적인 블루카본 활성화 기 반 마련을 제시했다.

이어 류종성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의 해양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해 “기후변화와 해양생물다양성은 전 세계 모든 정치 이슈를 유도하고 있는 큰 아젠다”이며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실 가스를 저감하고 해양생태계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류 위원장은 한국의 해양보존 을 위해 “보존과 이용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현재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해양포유류 보호 △2030년까지 우리나 라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확대 △해상풍력과 해양생태계 공존 방안 모색을 제시했다.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의 해양보전 노력’ 주제발표에서 동사가 폐어망을 재활용해 개발한 ‘리젠오션(regen ocean) 원사’를 소개하며, “리젠오션으로 가방이나 옷을 만들고 입는 것 자체가 해양생태계보호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효성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잘피(seagrass)숲 프로젝트’ 도 설명했다. 

카우세아 나타노, “2050년 탄소중립, 오일·가스·석탄 생산프로젝트부터 멈춰야”
마일레스 라로다, “해양보존자금, 평등하고 간단하게 취약한 국가 순으로 지급돼야”
이회성, “지금 기후행동 늦춘다면, 결국은 패배자 될 것”

프랭크 라이즈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은 ‘더 나은 해양을 향한 해운 탈탄소 화’ 세션에서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 는 우선 오일이나 가스, 석탄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멈춰야 한다”고 천명하며 “전 세계가 서로 다른 역량을 활용하 여 우리의 후세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카우세아 총리는 해운의 탈탄 소화 움직임에 대해 “무탄소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안일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며 “대한민국은 해운과 재생 에너지기술에 선도적인 국가인 만큼 다른 국가들과 굳건한 관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청정한 해운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틀랑 카부아 마셜제도 외교장관은 “해양은 오랫동안 플라스틱 폐기물, CO2 등을 버렸던 장소였고, 다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며, 그 결과로 바다 의 산성화, 수온 상승 등이 야기됐음을 지적했다. 키틀랑 외교장관은 해양을 보호할 방안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을 제시하며, “추가적인 파괴가 이뤄지지 않도록 보호 해야 하며, 조심스럽게 관리해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일레스 라로다 바하마 국무조정실장은 “현재 해양자원보호를 위한 자금이 충분히 동원되지 못하고 있다”며 “평등한 거버넌스와 간단한 방식으로 기금을 지원해야 하며, 가장 취약한 국가에게 우선 지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일레스 국무조정실장은 “재정적 지원은 해양생태계의 상실 앞에서 중요해질 것”이라며 “불필요하게 어렵지 않아야 하며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시의적절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 모든 국가들이 기후기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성 IPCC 의장은 “현재의 이상기후현상, 녹고 있는 빙하, 해양의 산성화 등이 전 세계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 다는 증거”라며 CO2 저감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장은 “‘ 미래에 개발될 보다 저렴하고 스마트한 기술을 적용하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행동을 계속 늦춘다면 더 많은 투자와 비용,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결국은 우리 모두가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학적 근거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만 하며, 행동을 지연한다면 후에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기후보존활동을 촉구하며 “탄소에 의존적인 경제가 아닌 무탄소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기택, “무탄소·저탄소전환, 공정하고 평등한 전환되길”
이형철, “새로운 대체연료, 경제적인 생산비용,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돼야”
이상균, “국내조선, 운항효율 개선·CO2 포집 및 저장·친환경연료 전환기술 개발 중”

임기택 IMO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해운 탈탄소 관련 국제동향 및 IMO의 개획’ 주제발표를 전하며, “‘탈탄소화 전 환’은 연료의 공급과 생산부터 안전, 항만운영, 해운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전환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기술과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전 세계의 젊은 세대와 해운이 연결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발전에 대한 인센티브가 적용되고 무탄소, 저탄소연료로의 전환이 원활 히 이루어지는 동시에 그 누구도 뒤쳐지지 않는 공정하고 평등한 전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형철 KR 회장은 ‘한국의 해운 탈탄소 노력’ 주제발표에서 “EU는 2024년부터 유럽항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 으로 EU ETS와 FuelEU Maritime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며, IMO는 2050년까지 달성할 글로벌 탄소목표를 조 정할 예정”이라고 최근 해운업계 탈탄소화 동향을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로 △친환경 대체연료 선정 △친환경연료 안전문제를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대체연료는 해사업계가 수용가능한 경제적인 비용으로 생산되어야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며 “벙커링을 위한 인 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선 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 국내 해운업계에서도 기존 선대를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고 이와 더불어 대체연료 활용, 선박운영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각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최근 HMM의 메탄올 추진 ‘컨’선 발주와 운항선박 대상 바이오연료 실증, 이산화탄소 포집·저장(OCCS) 설치 등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탈탄소화 노력을 설명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한국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현황’ 발표에서 조선해운산업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연비 개선 △배출된 탄소 포집 후 친환경 처리 △저탄소·무탄소연료 사용을 제시했다. 특 히 이 대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안전해야 한다”며 “HD 현대중공업은 품질과 안전 이슈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 하기 위해서 대규모 실증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서 가상 실증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운항 중인 선박의 문제점도 예측할 수 있는 관제센터도 운영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에 선원들이 효율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센터를 건립해 교육하고 있다”며 “동 교육을 통해 우수한 선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내조선산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운항효율 개선, CO2 포집 및 저장, 친환경 연료전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정 yuting4030@gmail.com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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