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조사 통해 밝혀진 독도 모습 공개
독도 해양생물, 수중생태지도 등 전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10월 23일부터 3일간 청계천 광장에서 독도 특별전 ‘바닷속 숨겨진 독도를 만나다’를 열었다. 올해는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제정·반포를 통해 독도를 우리나라의 공식 영토로 선포한 지 120주년을 맞는 해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특별전을 기획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중 잠수조사와 연구선, 심해잠수정 등을 활용한 해양과학조사를 통해 밝혀진 독도의 모습이 공개됐으며, △독도와 울릉도와 주변 해산 등 독도 주변 해저지형 △독도 주변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 △수중생태지도 등이 전시됐다. 또한 독도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신물질을 발견하고, 독도새우 균주에서 유산균을 확인하는 등 연구 성과도 소개됐다.
 

 
 

정부는 독도의 잠재 가치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이용·관리를 위해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KIOST 독도전문연구센터가 국가 독도전문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독도와 주변 해역을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국가적으로 활용해 나가기 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박찬홍 독도전문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닷속 독도영토의 실체 및 독도 해양영토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독도에 대한 해양과학기술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웅서 원장은 “독도는 영토적 의미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에게는 서식지를 제공하고, 지질학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도 독도의 잠재 가치를 발굴하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해양과학 조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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