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KOEM)이 지난 7월 말부터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아쿠아리스트, 수의사 등 총 88명이 참여하였으며, 향후 현장에서 활동 가능한 전문 구조·치료인력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였다.

KOEM은 올해로 5회째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 및 기타 수족관, 동물원 등 신청자를 대상으로 혼획·좌초된 해양동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도록 강의와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양보호생물 보전 정책 △해양동물 구조·치료 매뉴얼 교육 △해양 포유류의 구조·치료 및 질병 관리 △바다거북류의 구조·치료 및 질병 관리 △해양동물 구조·치료 사례연구 △구조‧치료 모의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했다.

특히 ‘사례연구’ 교육을 대폭 확대하여 관련 경험이 풍부한 실무자들이 겪은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교육생들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구조·치료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해양동물 구조·치료 매뉴얼 교육’을 편성하여 최초 신고, 현장 출동, 구조·치료 및 방류 등 사후처리, 경비 지원 등 활동 단계별 절차와 방법 등을 교육하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승기 KOEM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현장의 전문인력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양동물을 구조·치료할 수 있도록 폭넓은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뿐 아니라 구조·치료기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보다 많은 해양동물이 건강하게 바다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 관리와 지원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받으려는 자는 구조·치료 기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2인 이상을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해양동물 구조 출동 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자를 구조팀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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