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변동세 지속될 것

울산항만공사(UPA)가 2020년 2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총 1,587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8만톤)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 2월 액체화물은 1,331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6만톤) 감소한 수치이다.

 

 
 

울산항의 전체 물동량 중 액체화물 비중은 83.8%이다. 그중 원유는 523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610만톤) 대비 14.3%(87만톤) 감소했다. 화학공업생산품은 173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249만톤) 대비 30.5%(759만톤)가 감소했다. 반면 석유 정제품에서는 592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431만톤) 대비 37.2%(160만톤)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와 정제 마진 약세로 인한 원유·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물동량 부진으로 액체화물 물동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2020년 2월 일반화물은 257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0.5%(13만톤)가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차량 및 그 부품은 57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73만톤) 대비 22.5%(17만톤)가 감소했으며, 합성수지는 35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26만톤) 대비 38.5%(10만톤)가 증가됐다. 또한 고철, 철강 및 그 제품도 17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14만톤) 대비 14.3%(2만톤) 증가하였다. 일반화물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원자재 수급 차질로 인한 제조업 침체, 글로벌 수요 감소 등 對중국 교역량이 감소했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2020년 2월에 4만 5,461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3만 9,546TEU) 대비 15%(5,915TEU) 증가했다. 적 컨테이너에서는 2만 7,065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2만 4,401TEU) 대비 10.9%(2,664TEU) 증가했으며, 공 컨테이너에서는 1만 8,396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1만 5,145TEU) 대비 21.5%(3,251TEU)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내수 제조업 부진 등으로 인해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하였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유가 불안정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전망은 1분기 물동량 추이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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