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까지 한·중 해양환경‧생태 전문가 참여한 현장조사 실시

한국과 중국은 10월 11일부터 약 열흘 간 중국 환경보호부 및 한·중 양국 전문가들과 함께 황해의 해수 및 퇴적물, 해양생물 등 해양환경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는 우리나라의 해양환경관리공단과 중국 근안해역감측중심참 소속의 선박 및 해양환경·생태계 전문가가 참여해 18개 조사정점에서 해수‧퇴적물 등 시료를 각각 채취하여 황해의 수온‧염분,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미량금속, 플랑크톤 등 총 43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현장조사에 앞서 올 4월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 정책당국자 및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조사 시기, 정점, 조사항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측정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교실험 및 전문가 교류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공동조사를 위한 세부사항을 합의하였다.

이번 조사가 끝나면, 양국은 전문가 교류 및 측정 데이터 공유, 보고서 집필 등을 거쳐 내년 4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8년 한‧중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 정책당국자‧전문가 회의’에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필요시 대책을 논의한다.

해수부 서정호 해양환경정책과장은 “한‧중 공동조사를 통해 황해의 해양환경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장기적인 변화 추세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황해 환경을 지속가능하고 깨끗하게 보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기 실시된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해의 해수 중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평균 1.0mg/L 이하, 미량금속의 경우 국내 해양환경기준치 이하로 측정되는 등 황해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한‧중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는 1997년부터 양국 간 환경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황해 해양환경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해역을 관리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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