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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 및 수상자들

기사승인 [525호] 2017.06.01  14: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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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탑 임재택 해기사협 前회장, 은탑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 등 40명 포상

   
 

5월 31일 전북 새만금 ‘함께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 주제 2천여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 “해양수산 재도약 준비할 때, 무너진 해운·조선 되살리겠다”

해양수산부는 5월 31일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전북 군산시 새만금 신시도에서 개최했다.

‘함께하는 바다, 다시 뛰는 바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이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03년(제8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4년만이다. 해경의장대의 축하공연 등 식전 행사 이후 바다헌장 낭독,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사에 앞서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0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해양사고 순직자에 대한 명복을 빌고 △새만금 개발 △해양주권 강화 △수산업 경쟁력 제고 △해운조선업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134만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2위권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우리는 최고의 해양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국력으로 발현시키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의 국가경제 기여도(2014년 6.4%)도 아직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해양수산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시 한 번 국가 해양력을 높이고 무너진 해운과 조선산업,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96년 시작된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의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임재택 전 해기사협회 회장(맨 우측)

 

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 12명, 총리 14명 수상

이날 기념식에는 총 40명(훈장 6명, 포장 8명, 대통령표창 12명, 총리표창 14명)의 유공자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문 대통령은 주요 유공자 포상 후 직접 훈장을 달아주었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한국해기사협회 임재택 前회장에게 수여됐다. 임 前회장은 승선 및 협회에 근무하는 40여년간 선원자질향상을 위해 직업표준능력 개발과 승선예비역제도 확대 및 선원면허 발급 등을 통해 선원 권익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며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임 前회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 차원의 ‘부산항 선원복지위원회’를 결성해 선원복지를 위한 상담과 정보편의시설의 효율적 제공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오며 선원 복지정책 강화에 앞장서 왔다.

은탑산업훈장은 흥아해운(주)의 이환구 부사장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강성호 책임연구원에게 수여됐다. 이환구 부사장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동남아항로 구조조정을 통해 환적화물의 타국이탈 방지에 앞장섰으며, 도선위원회 참여를 통해 도선질서를 개선하는 등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홍조근정훈장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백진현 교수가 받았다. 백 교수는 27년간 국제법, 해양법, 국제분쟁 해결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앞장서왔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재판소장으로 재임하며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세일종합기술공사 강석형 부사장에게 돌아갔으며, 석탑산업훈장은 ㈜팬스타의 김현겸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팬스타 김현겸 대표는 한일간 국적 카페리를 2002년 4월 최초로 취항하여 화물운송시장을 개척했으며, 한중일 물류루트 개발 등으로 2010-2016년까지 600억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해운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평택대 이동현 교수(근정포장)와 남성해운 이규백 선장(산업포장) 외 6명이 산업포장을, 한중카페리협회 전작 전무 외 11명이 대통령 표창을, 선박안전기술공단 이문규 운항관리실장 외 13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장관표창은 한국산업은행 조정훈 차장 외 102명이 받았다.

전국서 다양한 바다문화 체험행사 열려

이날 기념식에는 ‘바다 義人’으로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하여 오른발을 잃고도 복무중인 합동군사대 이희완 중령과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 시 총상을 입은 現해군교육사 안보교육담당관 석해균 선장 등이 함께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행사 당일 기념식장에 마련된 해양수산 특별전시도 또 다른 볼거리로 주목받았다. 해양수산 4차산업 특별전, 해양수산 정책1번가, 지자체 특별전 부스가 설치됐으며 위그선, 무인선박, 수중 로봇·드론 등 해양 4차산업 대표 성과물과 해저 가상체험, 바다날씨 일일 캐스터 체험 등 다양한 전시물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자리였다.

한편 올해 22회째를 맞은 바다의 날 기념식은 지난 1996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최초 열린 이후 2009년(故 노무현 대통령 국민장)과 2014년(세월호 사고)을 제외하고는 매년 전국 지자체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왔다.

 

<문재인 대통령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사 요약>

“해양수산 대하는 관점 바꾸겠다”


스물 두해를 맞은 바다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이 바로 오늘이다. 청해진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해상권을 장악하며 해양강국으로 명성을 떨쳤던 시절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134만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2위권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보유 선박수 세계 5위,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4위의 해운항만 산업은, 수출 물량의 99.7%를 책임지며 우리나라를 세계 6위의 수출대국으로 키워냈다.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 우리 바다의 면적은 육지의 4.5배에 이르며, 태평양 심해저, 남극과 북극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 134만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와 같이 우리는 최고의 해양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국력으로 발현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해양수산의 국가 경제 기여도(’14년 6.4%)도 아직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다시 한번 해양수산의 도약을 준비해야할 때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로 바꿀 것이다. 다시 한번 세월호 희생자와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일하다 각종 해양사고로 순직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

동북아경제 허브, 특히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다. 문제는 속도이다. 이번에 신설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서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 신항만과 도로 등의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여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환경 요소도 균형 있게 고려하여 활력 있는 녹색 수변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오늘 바다에 대한 새 정부의 약속과 다짐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 먼저 해양수산을 대하는 정부의 관점을 바꾸겠다. 역사 이래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없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게 바다는 안보이자, 경제이며, 민생이다.

먼저 우리의 해양주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새 정부는 강력한 해양경제력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 속에서 국익과 튼튼한 안보를 함께 얻기 위해서는 바다로 과감히 눈을 돌려야 한다. 바다를 통해 우리 안보를 든든히 하고, 바다를 통해 우리 경제가 단단해져야 한다. 과감한 투자로 국가 해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

이를 위해 육지보다 5배가량 넓은 관할 수역은 물론 극지와 심해저까지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선박과 인력 등 해양조사 역량을 보강하겠다. 해양력의 원천은 과학기술이다. 현재 국가 전체 R&D의 3% 수준에 불과한 해양수산 R&D 비중을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겠다. 해양 신재생에너지, 해양바이오와 같은 미래형 신산업과 4차 산업혁명 등 일자리 창출의 모범 답안을 바다에서 찾겠다. 또한 국방 예산을 GDP의 3% 수준까지 높여나간다는 목표 위에서 해군 전력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 이를 토대로 새 정부는 동북아 해양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평화 번영 공동체를 이루는 주춧돌을 놓겠다. 민생을 위협하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은 강력히 대응하겠다. 해양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도 우리 바다를 넘보지 못하도록 하겠다.

다음 과제는 우리바다를 살리는 일이다. 기후변화와 자원 감소로 병든 우리바다를 되살리겠다. 기후변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 변화가 가장 빠른 곳이 한반도 주변 해역이다. 수온과 해수면 상승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고,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은 지난 해 처음으로 100만 톤 밑으로 떨어졌다. 새 정부는 우리 바다를 살리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다음으로 해운·조선산업을 살리겠다. 해운·조선산업은 국가경제 핵심의 한 축이며, 전시에는 육, 해, 공군에 이어 第4軍의 역할을 하는 안보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이다. 우리 해운·조선 산업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쟁력을 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금융 지원을 위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

산업정책적 고려 속에서 해운·조선산업을 살릴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노력하겠다.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우리 선사의 선박 발주를 돕고, 과거처럼 글로벌 대형선사 그룹과 함께 당당히 경쟁하도록 하겠다. 해운·항만·수산기업의 신규 선박 발주, 노후선박 교체, 공공선박 발주, 금융 지원, 해외항만 개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

해운과 조선이 상생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겠다. 정부 내에 일관된 해운-조선-금융 지원체계를 만들어 해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다행히 최근 기쁜 소식이 있었다. 지난 4월, 전 세계 선박 수주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큰 성과를 만들어 낸 해운조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새 정부 경제 위기에서 해운과 조선산업이 시금석이라 생각하고 의지를 가지고 챙기겠다.

선거 기간 중 전국을 다니면서 우리 해양수산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일감이 없는 조선소, 일할 사람이 없는 어촌, 일자리가 없는 연안 도시.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시 한 번 국가 해양력을 높이고, 무너진 해운과 조선 산업,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 134만 해양수산 종사자 여러분도 함께 해달라.

 

   
 
   
 
   
제22회 바다의 날 수상자 26명(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순)

강미주 newtj83@naver.com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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