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제18차 아시아·태평양 해사안전기관장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저개발 해양국가 대상 역량개발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해사분야 주요 국제 행사들을 홍보한다.

해양수산부는 2003년 국제해사기구(IMO)와 기술협력사업 재정지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약 5억 원(미화 50만 불)을 출연하여 세계 저개발 국가에 대한 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저개발 국가의 역량개발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위험화물 취급, 선박평형수 관리협약 이행 지원, 해사영어, IMO 회원국 감사관 및 항만국통제관 교육 및 워크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금년 6월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아․태 지역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국제 콘퍼런스’를 홍보하고 회원국을 초대할 예정이다. 이 콘퍼런스는 작년 우리나라가 창설을 제안하고 전 세계 국가와 기구의 지지를 받아,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 6월 부산에서 처음 진행하는 한국해사주간(Korea Maritime Week, 6.27~6.30)을 소개한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해사분야 국제 행사(국제해사포럼, 선박평형수포럼, 국제학술포럼 등)들이 서로 다른 시기에 개최되어 해외에서 오는 참석자들이 짧은 행사를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올해부터 위의 행사들을 수일 간 집중 개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참석자들이 초대받은 포럼 뿐 아니라 관심 있는 타 포럼에도 참석할 수 있게 되어 행사가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아·태 해사안전기관장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술적·재정적 기여도를 가늠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올해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주요 행사들을 적극 홍보하여 많은 회원국들이 참석하는 풍성한 행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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