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에 터미널·육운·보관·통관·항공... 물류 SC 전반사업 진출

글로벌 해운기업들이 급변하는 미래환경에도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살아남기기 위해 해상운송사업에 항만터미널과 내륙운송, 보관, 통관, 항공운송 등 국제교역에 관여하는 물류 서플라이체인(SC) 전반에 걸친 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물류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뚜벅뚜벅 내딛고 있다.

특히 유럽 선사들의 종합물류기업을 향한 발걸음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 국면을 거치며 더욱 빨라졌으며, 아시아지역의 글로벌선사도 종합물류를 위한 기반사업을 하나둘 확보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형 ‘컨’사들은 팬데믹 기간에 얻은 기록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비 해운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ersk를 비롯한 MSC, CMA CGM, HapagLloyd, ZIM, COSCO 등 종합물류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글로벌 해운기업의 최근 서플라이체인 기능의 사업다각화 동향을 점검했다.

Maersk, end-to-end서비스로 화주의 글로벌시장 진출 돕는다
29년간 컨테이너 선복량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오다 2022년 초 MSC에 그 자리를 내준 머스크

(Maersk)의 종합물류기업을 향한 발걸음은 정기선해운계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end-to-end(문전배달) 서비스를 지향하는 동사는 해상운송은 물론 내륙운송, 항공, 철도, 창고, 터미널사업은 물론 포워더, 무역, 통관 컨설팅 사업까지 물류관련 사업을 인수하는 등 종합물류기업에 필요한 사업의 다각화를 선구적으로 시작해 계속 추진하고 있다. 
동사는 복합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담코(Damco)를 통한 글로벌 복합운송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지역별로 물류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관련기업 인수나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하고 있다. 반면 시너지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하는 탄력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머스크는 덴마크와 UAE 물류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프로젝트 포워더를 인수하며 비컨테이너화물의 수송 강화에도 나섰다. 동사는 지난해 하반기 덴마크에서 첫 저탄소 계약물류 창고운영계획을 발표하며 “덴마크 남부 Taulov에 위치한 이 시설은 4만 스퀘어미터 규모로 2024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Taulov Dry Port와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머스크는 이 저탄소 물류창고를 통해 덴마크 내에서의 풀필먼트 역량확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사는 “많은 고객이 물류전반에서 탄소배출을 감축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Taulov 물류시설이 “유럽 내 전략적인 입지를 갖고, 디콘솔리데이션 포인트로서 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핵심자산이 될 것이며, 항만을 비롯한 철도, 육상 연결의 유연성 확보와 운송모드의 최적화로 공급망 가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히며, 종합물류기업으로 가는 전략에 탈탄소화를 병합해 놓았다.

동사는 UAE지역에서도 물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 Kanoo UAE는 두바이 사우스와 항공, 물류, 부동산에 특화된 최대 단일도시 마스터 개발에 들어있는 창고 및 배송(W&D) 시설을 새로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바이 사우스 물류구역에 위치해 있는 1만 5,000스퀘어미터 규모의 머스크 통합 물류센터 ‘DWC’ 시설은  1만 5,000개의 팔레트 포지션을 집하할 수 있고 1만개 수용 저장공간을 확보해 풀필먼트센터로 이용된다. 이 시설은 머스크의 해운, 육운, 통관을 포함한 기존 물류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엔드 투 엔드 이커머스 솔루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머스크는 지난해 3월 두바이에 첫 번째 10만 8,000스퀘어미터 W&D 시설을 착수한 이후, UAE의 물류사업을 2배 이상 확대했다. 

비‘컨’화물 포워더 ‘마틴벤처’ 인수
‘LF로지스틱스’‘파일럿플레이트서비스’도 인수

머스크는 덴마크의 프로젝트 포워더인 ‘마틴 벤처’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머스크 프로젝트 로지스틱스’의 도입을 발표했다. 비 컨테이너분야의 수송기능을 강화하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재생자원과 삼림제품, 발전 및 자원개발, 자동차, 정부관련 등 분야에서 수요가 활발해 지금까지 일부 프로젝트 수송을 취급해온 머스크는 마틴 벤처를 그룹에 추가함으로써 서비스의 제공 기능과 범위가 확대됐다. 마틴 벤처는 덴마크 오프스에 본사가 있는 회사로, 세계 23개국 31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회사다. 
마틴 벤처 인수에 앞서 머스크는 2021년 말 아시아지역에서 로지스틱스 대기업인 홍콩의 ‘LF로지스틱스’를 인수했으며, 2022년에 대형화물의 육상운송전문업체 미국의 ‘파일럿 플레이트 서비스’를 인수하며 지역별로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홍콩의 ‘LF로지스틱스’를 인수함으로써 1만명의 직원과 14개국에 200개 이상의 창고를 확보했다. 동사는 “LF로지스틱스 인수로 3자물류 사업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고객의 장기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라며 “머스크는 홍콩에서 로테르담간 해상운송 서비스 ‘컨’선사였으나 이제 생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상품을 운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물류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일럿사 인수로 동사는 특히 EC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대형 벌크화물수송을 서비스 메뉴에 추가해 크로스 샐링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파일럿은 1970년 설립된 물류기업으로 미국 펜실베니아주 글렌밀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북미에서 수송허브 87개 거점이 있고 외부에 트럭회사를 관리해 집하와 최종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파일럿플레이트서비스의 인수에 앞선 2020년 머스크는 미국 내 창고 및 배송업자인 퍼포먼스팀을, 2021년에는 EC(전자상거래) 물류사업자인 비지블 SCM를 인수하는 등 물류사업 분야에서 M&A를 계속 추진해왔다. LnS(로지스틱스&서비스)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머스크는 비지블SCM 이외에 유럽에서 EC물류에 종사하는 B2C 유럽, 독일 항공포워더 세네타 인터내셔널도 인수했다.

무역·통관 관련서비스 유럽, 북미, 북동아 등에 제공
한편 머스크는 무역·통관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글로벌 컨설팅조직인 글로벌 트레이드앤 커스텀 컨설팅(GTCC) 서비스를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에 이어 올해 2월에는 북동아시아(일본)에서도 개시했다. 동사는 “글로벌 인터그레이터로서 복잡해지는 국제무역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개별 니즈에 부응하는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GTCC는 화물운송과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퍼포먼스 최적화 등을 위해 세계 각지에 70명 이상의 무역·관세업무 전문가가 서비스에 관여하고 있다. 머스크의 통관서비스는 ‘커스텀즈 하우스 브로커리지(CHB)’와의 제휴를 통해 현지 사정과 전문지식을 독자적으로 입수한 뒤 제안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머스크는 세계 각지역에서 화물의 HS코드 분류와 FTA의 활용, 관세 재검토, AEO취득 승인신청 지원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사는 4월 싱가포르에 전문가들을 모은 지역허브를 설립하고 이곳을 통해 아시아전역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화주에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하라” 홍보
해상운송분야에서 머스크는 수요패턴에 맞춰 화물의 흐름을 관리하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Flex Hub’를 내놓았다. 동사는 Flex Hub를 통해 주문부터 운송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이 최대 7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최종 목적지 변경이 가능한 유연성과 허브항구에서 고객까지 다이렉트로 신속하게 배송하는 민첩성을 제공하는 것이 이 솔루션의 목표이다. 머스크의 9대 항구를 이용해 고객과 가까운 곳에 보관할 수 있으며 플렉스 허브는 살랄라, 탄중팔레파스, 포트사이드, 알헤시라스, 콜롬보, 포트 탠지아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 동사의 플렉스 허브 솔루션에는 자사 허브포트 보드를 통한 재고량과 보관시간의 실시간 모니터링, 동사가 적절한 타이밍에 목적지까지 배송해 보관시설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기존계약에 Flex Hub를 추가하고 이용할 허브항구를 선택하면 이용이 즉시 가능하다.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머스크는 화주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라”며 Flex Hub를 사용하면 화물을 최종 목적지와 더 가까운 곳에 보관하고 적시에 빠르게 운송할 수 있으므로 글로벌 수요에 더 쉽게 대응할 수 있고 6개의 Flex Hub 포트 위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동사는 Maersk Contract를 통해 1년 365일 해상운송에 필요한 볼륨과 안정적인 운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공급망의 최적화를 통해 화주의 생산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긴박하게 특정상품을 타켓시장에 제때 출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자신한다. Maersk Contract은 Maersk.com/allocation 포털을 통해 모든 해상노선의 실시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Maersk Contract는 예측가능한 요율과 실시간 조회로 계약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비즈니스 요건에 맞춰 유연하게 얼로케이션을 선택해 조정할 수 있으며 부킹화물의 선적을 보장한다. 
 Maersk Contract Seasonal Sync에서는 주간 기준량에서 10~50% 변동권을 구매할 수 있다. 출발 2주 전 예측에 이용 가능하며 성수기와 비수기 격차가 큰 상품을 처리해야 하는 수입 공급망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다. Maersk Contract Seasonal Preset에서는 사전에 이용할 월별 볼륨을 정해두면 출발 2주 전에 매주 볼륨을 조절할 수 있어 주간별 변동이 크거나 비수기인 냉장·냉동 상품의 운송에 적합하다.  

한편 Maersk Spot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화물운송 여정에 수반되는 여러 측면의 업무를 처리하고 모든 기회와 혼란에 빠질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할 수 있고, Maersk.com이나 Maersk앱에서 엑세스할 수 있는 완전한 디지털 방식으로, 이동 중에도 부킹과 수정을 할 수 있다. 도로운송 또는 선박적재, 어떤 방법의 운송이든 관계없이 Maersk Spot에서의 부킹이 간편하며, 여기서 프리타임 연장 옵션도 제공된다고 동사는 홍보하고 있다.

 

머스크, 리퍼 가시화시스템 ‘캡틴피터’ API와 연계
리퍼선대의 90% 고객 1시간내 데이터 확인 가능

머스크는 최근 리퍼컨테이너 가시화 시스템인 ‘캡틴 피터’를 버전업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제휴에 대응하는 신서비스를 개시했다. 고객의 독자적인 수송관리 시스템이나 플랫폼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공급망의 가시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머스크의 수송품질 향상을 위해 수십만개의 리퍼 컨테이너로 내부상태를 감시하는 리모트 컨테이너관리시스템에 접속한다. 2019년 12월 이후 캡틴 피터를 통해 고객은 직접 화물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리퍼선대의 80%이상에서 1시간내 배송정보가 개량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는 리퍼선대의 90%에서 1시간내 데이터 송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화물 손상이나 식품폐기물 등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머스크는 기대하고 있다. 

Damco 서플라이 체인과 APM터미널 내륙운송 기능결합
‘로지스틱스앤서비스(LnS)’서비스 강화, 화물항공기 운항까지

자회사인 담코(Damco)를 통해 코로나팬데믹 이전 러시아 철도를 이용한 복합운송서비스를 시작한 머스크는 포워더의 서플라인체인 기능과 터미널사인 APM 터미널의 내륙운송기능을 통한 ‘로지스틱스 앤 서비스(LnS)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러시아 철도 포워더 모듈과 제휴관계를 맺고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치니항과 유럽측의 상트페테르부르크항간에 블록 트레인을 활용한 것이다. 양항과 아시아, 유럽 각지를 연결하는 해상수송은 머스크 그룹의 역내선사 시랜드가 담당했다. APM터미널은 2012년 러시아의 관련기업인 글로벌포트그룹에 30.75%의 지분을 출자하고 해상운송과 항만하역 일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MSC와 함께 2021년 아시아-유럽간 철도연계 복합운송서비스를 개시하거나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동년 초 발생한 수에즈운하에서의 대형 ‘컨’선 좌초 사건은 동사의 러시아철도를 이용한 복합운송서비스 강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2년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동사의 대러시아 서비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머스크가 러시아 컨테이너터미널 회사의 지분매각에 착수했다. 러시아의 최대 컨테이너터미널(CT) 운영기업인 ‘글로벌스포츠’가 머스크 그룹의 APM터미널(APMT)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포트 인베스트먼트(Global Ports Investments)’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그 사실이 드러났다. APMT는 2012년에 글로벌스포츠에 자본 참여했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덴마크와 중국 구간에 직접 보유하거나 임대한 화물항공기로 항공화물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20일 화물항공기 부문 사업체인 ‘머스크 에어카고’가 덴마크와 중국간 정기화물편의 운항을 시작함으로써 덴마크와 아시아를 잇는 첫 항공화물 운항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덴마크의 비룬 공항과 중국의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연결하며 머스크 에어카고가 최근 도입한 보잉 767―300기 화물기가 투입된다. 

동사는 비룬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정기항공화물 서비스 개시로 스칸디나비아, 북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연결하는 화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룬공항에 새로 개선되는 항공화물 허브의 규모는 수입시설 4,000평방미터, 수출시설 3만평방미터이다. 냉장창고 구축 이외에 위험물 등의 화물도 취급할 수 있다. 이 시설은 항공기 에이프런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용이한 화물관리와 신속한 통관이 가능하다. 
머스크는 항공화물 수송서비스 측면에서 2022년 미국의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인근해 관문시설을 개설한데 이어 11월에는 미국과 한국간 미 화물항공회사인 아메리젯 인터내셔날이 운항하는 새로운 항공화물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항공화물 수송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동사는 2022년 상반기 글로벌 항공프레이트전문회사인 파일럿 프레이트 서비스와 시네이터 인터내셔널도 인수했으며, ‘머스크 에어카고’를 도입해 항공물류 강화에 나섰다. 4월 항공운송사업으로 ‘머스크에어 카고’의 설립해 덴마크의 제2공항인 비른공항을 허브로 삼아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물항공기 사업을 가동했다.
머스크는 항공화물의 1/3을 자사관리 화물기 네트워크에서 취급한다는 목표 하에 2021년 11월 신조 B777F형 7기 구입과 B767―300F형 3기의 임대를 발표했으며 신조 항공기는 2022년 2분기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다.

스페인, 네덜란드, 인도 등에서 무역금융사업
탄력있는 공급망 구축 위해 브랜드 통합 추진

머스크는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무역금융사업도 벌이고 있다. 동사는 인도에서 지난해 6월 무역금융을 담당하는 계열사 ‘Maersk Trade Finance’를 설립해 인도 내 중소수출업체들에게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인 Maersk Trade Finance는 선적 전후 거래신용을 담당한다. 인도 내 수출업자, 제조업자, 트레이더들에게 해운물류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선적비용 및 신규 오더에 투자 가능한 펀드를 신청할 수 있다.
동사는 현재 인도 95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90% 이상이 중소 수출업체들이다. 자금은 리보(LIBOR)와 연계돼 있다. 머스크의 Maersk Trade Finance는 인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페인에서도 동일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관련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새로 시작한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사업을 철수한 사례도 있다. 머스크가 IBM과 야심차게 추진했던 블록체인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종료됐다. 글로벌 무역에서 전 세계에 운송되는 수백만개의 해운 컨테이너 관리와 트랙을 지원해 무역과 운송의 효율성을 촉진하고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지만 글로벌 업계의 참여자 모집에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공급망의 디지털화와 업계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며 “무역 분절을 줄이고, 글로벌 무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다른 솔루션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머스크는 민첩하고 탄력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처로 계열선사인 함부르크수드와 씨랜드의 브랜드 통합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동사는 시네이터, LF로지스틱스, 마틴 벤처 등 계열사의 각 브랜드에 대한 통합도 심도있는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브랜드 통합은 엔드 투 엔드 파트너가 되기 위한 목표달성의 핵심단계”라고 설명하며 “함부르크수드와 씨랜드의 통합이 모든 연속적인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해 강조했다. 

 

“운송 화물과 목적지만 알려주면 나머지는 MSC가 처리한다”
해상운송에 주력하며 ‘컨’터미널사업 확대, 항공화물 서비스

MSC도 종합물류기업 실현을 위한 물류관련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초부터 세계 1위 ‘컨’선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사는 해상운송사업의 확대에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종합물류기업의 길을 가고 있다. 동사는 머스크와 제휴 중인 2M서비스를 통해 2021년부터 아시아-유럽간 블록트레인을 통한 복합운송 정기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볼로레 아프리카 로지스틱스’를 인수해 아프리카지역 물류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MSC는 터미널 자회사인 TIL이 미국 볼티모어항에 새  ‘컨’터미널을 개발하는 한편, 이탈리아에서 예인선 오퍼레이터를 인수하기도 했다. TIL은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새 터미널의 신축 프로젝트를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아 항만내 터미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파나마운하와 로테르담항에서도 새 터미널 구축에 참여하는 등 항만내 터미널 확보와 운영을 적극 확대,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MSC도 해상운송을 핵심사업으로 해 내륙운송, 항공화물운송, 디지털 등 분야별 솔루션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대응하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다. 

해상운송에서 건화물일 경우 컨테이너에 석탄부터 의류, 캐슈너스 컴퓨터, 종이와 고철, 위험화물, 귀중품까지 광범위한 상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동사는 사고의 전환을 통한 ‘대형화물용 스마트솔루션’으로 브레이크 벌크화물과 규격외 화물의 특수장비와 처리시설을 통한 운송솔루션을 제공한다. 식품과 의약품 등의 냉장·냉동화물의 수송을 1,000여명의 냉동전문가가 팀을 이루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륙운송 솔루션으로는 복합운송솔루션과 창고·보관솔루션을 통해 타 글로벌 해운기업이 지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문앞까지 인도되는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 컨테이너선복량에서 동사는 “폭넓은 다중 운송수간 네트워크와 전 세계 해상운송서비스를 통해 도어 투 도어 인도를 제공하고 세계 내륙상업중심지를 연결한다”라며 “운송할 화물과 목적지만 알려주면 나머지는 MSC가 처리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MSC Air Cargo솔루션 개발
화물항공기 서비스로 해송 보완

동사는 컨테이너 해상운송 솔루션의 보완서비스로 새로운 MSC Air Cargo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브랜드의 보잉 777-200F 4대 중 첫 항공기를 인도받아 서비스에 투입한다. 이와관련 동사의 최고경영책임자는 “MSC Air Cargo 개발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화물전용기 도입이 시장에 진출하는 첫 걸음이며, 핵심 비즈니스인 해상 컨테이너 운송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항공화물부문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상운송의 효율성과 안전,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동력이 디지털화라고 생각하는 동사는 온라인 해상운송관리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도구와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동사는 디지털컨테이너해운협회(DCSA) 창립사이기도 하다. 

동사의 디지털화는 API와 EDI를 통한 직접통합 솔루션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플랫폼(WAVE BL)을 통한 eBL, 모든 유형의 건화물에 인터넷 연결장치를 장착해 위치, 온도, 문열림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관리 가능한 ‘MSC 스마트 컨테이너’를 제공한다. 스마트 컨테이너 장치는 고객의 IT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다. 스마트컨테이너상 데이터를 이용해 △의사결정과정 간소화 △필요시 우발사태대비 계획 발동 △비즈니스 파트너·고객과 인도시점 등 중요업데이트 공유 △운영비용 및 수작업 감소 △중단 또는 지연이 발생하는 시점, 위치 및 이유파악 등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다. 동사는 e비즈니스 플랫폼인 myMSC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은 myMSC에서 화물정보를 연중무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MSC는 대고객 안심솔루션으로 ‘MSC화물보험’과 ‘MSC추가보호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SC화물보험이라는 보험솔루션을 통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든 것이다. 동사는 현지 지사에서 첫 견적부터 빠른 클레임 해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를 관리해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해양 및 내륙운송에 내재돼 있는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하고 화물의 손실 또는 손상이 항구간 운송, 창고-항구 운송 또는 그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발생했든 적용되는 풀커버(전위험 ICC(A)조건)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동사의 화물보험 보장범위는 화재, 좌초, 침몰, 충돌, 구난 및 공동 해손 분담액, 악천후, 천재지변, 침수 손상(물 침투가 가능한 컨테이너 지붕의 구멍), 화물의 물리적 손상, 하역인의 취급 부주의, 절도 및 도난, 냉동 온도 변화, 폐기 비용, 소송 및 인건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단, 동 화물보험 보장 범위에 지정학적 사건, 패킹 문제, 피보장인의 고의적인 부정행위, 지연, 통상적인 누출(화물의 무게 손실, 마모, 파열)이나 고유 하자로 인한 화물의 손실 또는 손상은 포함되지 않는다.

발렌시아항 완전자동화터미널 구축에 10억유로 투자
파나마운하에 새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에도 착수

동사는 스페인 발렌시아 항만청(PAV)으로부터 발렌시아항의 북부해안에 터미널 신설 프로젝트를 승인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PAV와 MSC의 터미널 자회사인 TiL이 공동투자해 추진된다. 동 터미널은 137헥타르의 면적에 1,970m의 해안선과 50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30만 5,000TEU를 운송할 수 있는 1,000m 길이, 레일 6개의 철도화물시스템이 구축된다. 특히 완전 전기화를 실현한 동 터미널은 전력 100%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제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8%를 감축한다는 구상으로 건설돼 국제사회의 탈탄소화에도 발을 맞추어간다.

TiL의 프로젝트는 자동화, 첨단교통예측시스템, 에너지 절약기준에 적합한 건축설계 등이 담겨있다. 2006년부터 발렌시아항에서 MSCTV 터미널을 운영해 온 TiL은 이곳에서 연간 평균 16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후 TiL는 발렌시아항 자동화터미널 등에 계속 투자해 연간 처리량 480만TEU를 달성하고, 안벽크레인 22대, 자동화 현장크레인 50대, 무인운반차(Automatic Guided Vehicle) 16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MSC는 파나마 운하에서도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에 착수했다. 남미특화 사모투자사인 ‘Notarc Management Group(NMG)’가 지난해 여름 파나마운하컨테이너항만(PCCP)으로부터 14억달러에 대서양 입구 수로에 위치한 ‘컨’터미널의 인수를 완료했는데, NMG는 TIL과 파트너십을 통해 ‘컨’터미널의 운영 및 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 터미널은 최신식 환적시설로 사업초기 연간 25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00만teu까지 처리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TIL 관계자는 “NMG 및 파나마 정부당국과 특별한 파트너십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아메리카 지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 전했다.
Til은 로테르담항에서도 허치슨 포트와 함께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발한다. 델타지역에 개발되는 새 ‘컨’터미널은 향후 MSC의 성장을 더욱 촉진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테르담항의 이 터미널은 2027년에 1단계가 가동할 예정이며, 5개 심수 선석으로 구성된 이 터미널의 연장은 총 2.6km로 개발이후 기대 처리능력은 600-700teu 규모이다.

 

CMA CGM, 로지스틱스·인터모달서비스로 end-to-end사업 추구
화물항공기 운영, 철도·창고서비스에 통관중개 서비스까지

CMA CGM도 로지스틱스 및 인터모달서비스를 통한 end-to-end 사업을 추구하고 있다. 동사는 자회사인 CEVA Logistics를 통해 서플라이 체인 관련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에너지, 건강, 기술, 우주산업 관련 부문의 적절한 물류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경영목표 하에 전 세계 160개국 1,000여곳으로 빠르고 신뢰할만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동사는 소량화물(LCL화물)을 289개 선사를 통해 1만여 항만과 연계하는 글로벌 해상운송서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항공화물 물류와 육로(철도)서비스, 750개 창고(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출입관련 통관중개 사업도 제공하고 있으며, 수출입 서류와 세금, 부대료 등 의무비용 계산과 지불 등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항공운송분야에서 동사는 2021년 3월 ‘CMA CGM 에어카고’를 설립해 벨기에의 리에주공항을 허브로 화물항공기 A330―200F형 4기를 운항하고 B777형을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추가로 투입하는 등 전용항공기 10대를 운영하고 있다.

CMA CGM은 아시아에서 서울, 상하이, 홍콩, 방콕을, 북미지역에서는 시카고와 아틀랜타를 연계한 항공화물 전용기를 운항하고 있다. 동사는 2024년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관련 상품과 장비, 자재 등의 운송과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공식 파트너를 맡았다. 
CMA CGM는 러시아항만에도 출자했으나 최근 발을 뺐다. 러시아의 글로벌포트가 CMA터미널과 각각 보유한 러시아, 핀란드의 CT지분을 현물형태로 교환하기로 했다. 글로벌포트는 핀란드의 멀티링크 터미널에 대한 출자분 25%를 CMA터미널에 양도하고 대신 러시아 내륙터미널의 야니노 로지스틱스 파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항만 컨테이너터미널의 모비딕 지주회사 출자분 각 25%를 취득한다. 러시아항만에서는 Maersk 산하의 APM터미널이 지난해 발을 뺀데 이어 CMA도 터미널사업에 철수했다. 

 

HapagLloyd, 터미널과 물류기업 인수 등 종합물류 지향
Zim, 베트남 물류회사와 ‘로터스 링크’ 설립

HapagLloyd도 터미널과 물류기업 인수 등 종합물류기업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동사는 지난해 인도의 민간터미널이자 내륙운송서비스 제공기업인 JM Baxi Ports&Logistics(JMBPL)의 지분 35%를 인수한 뒤 올해 40%로 지분을 확대했다. 인도시장에서의 터미널 처리량과 운송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이다. JMBPL은 컨테이너 터미널, 다목적 터미널, 내륙 컨테이너 데포, 컨테이너 프레이트 스테이션, 철도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5,4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약 160만teu를 핸들링하고 있다. 최근 나바세바와 투티코린의 ‘컨’터미널 추가 운영권도 확보했다.

하파그로이드는 터미널사업 부문의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칠레에 기반한 SM SAAM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탈리아의 Spineli Group의 Wilhelmshaven에 있는 JadeWeserPort의 지분(49%)도 확보했다. 함부르크에서는 컨테이너터미널 Altenwerder, 모로코 탕헤르(Tagier)의 터미널 TC3의 지분확보에 투자하는 한편, 이집트 Damietta의 터미널2를 건설 중이다.  
이스라엘선사 Zim도 올해 들어 베트남 물류기업 하이언트랜스포트앤드스테베도어링조인트스톡(HATS)과 합작회사 ‘로터스 링크’를 설립했다. 로터스 링크는 하이퐁을 기점으로 베트남 주요항만을 연결하는 해상운송서비스 이외에 트럭운송과 통관 등 종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전개한다. 올해안에 호치민과 다낭에도 진출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짐은 베트남의 주요 정기선사로서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터미널사업, 오프쇼어 서비스, 선박대리점사업, 창고사업 등 해상물류와 관련한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합작회사 ‘로터스 링크’는 Zim과 HATS의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융합해 베트남의 호치민, 다낭, 하이퐁 등 주요항만과 위성도시, 내륙지역 등 한정적인 지역을 대상으로 국내외 수송서비스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3월에는 베트남 선적 선박에 의한 새로운 서비스 개시 이외에 트럭운송과 통관업무 등 물류서비스도 전개한다. 이로써 짐은 “베트남 내 제조업체와 수출입업체의 편리성 향상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Zim의 베트남 관계자는 “베트남 위성도시에서의 생산활동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신설한 회사는 Zim이 제공하는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게 되며, 세계적인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산업발전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COSCO, 서플라이체인상 기능통합 ‘Talent Pegasus’ 개시
PIL 부산항 연계 한국 인터모달서비스
NYK 화물전용항공사 매각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선사 COSCO의 종합물류기업을 향한 움직임이 눈에 띤다. 동사는 최근 전자상거래(EC) 플랫폼 ‘SynCon Hub’를 통해 육상운송과 통관 등 서플라이 체인상 기능들을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 ‘Talent Pegasus’를 개시했다. 
COSCO는 2022년 디지털 SC 발전전략을 채택했으며, 그 이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최적화와 트레일러 플랫폼 개발 및 물류·항만·고객유치 등에 관한 자본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화물의 이동에 대한 가시화를 추구하고 있다. 트레일러 수송, 통관, 본선입항, 선적, 배송, 환적, 출고, 배달 모든 공정을 화주가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이며, 이용비용은 올인가격이 제시되고 결제화폐도 위안화와 미화 모두 이용 가능하다. ‘Talent Pegasus’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해 COSCO는 디지털 SC구축과 새로운 기능추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선사 퍼시틱인터내셔널라인스(PIL)은 최근 한국에서 인터모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부산항에서 우리나라 내륙을 철도와 트럭으로 연계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수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PIL은 인터모달서비스의 거점을 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내 복합운송서비스도 이같은 맥락에서 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PIL의 정기 컨테이너항로 중 현재 부산항에 기항하고 있는 곳은 사우스웨스트아프리카컨테이너서비스(SWS)와 웨스트코스트사우스아메리카6(WS6) 2개 서비스이다. 철도와 트럭수송 등 내륙서비스를 활용해 부산에서 서울, 광주, 인천, 광양, 포항 등 주요도시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인터모달서비스 개시를 발표한 PIL은 철도와 트럭, 바지 등 수송을 조합한 국제복합일관수송 서비스를 아시아 역내와 아프리카, 중동 등 지역에서 제공한다고 밝으며, 현재는 한국 이외에 호주, 캄보디아,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등 나라와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에서도 인터모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사는 “이후 고객의 화물을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인터모달서비스를 보다 많은 거점에서 전개해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글로벌 해운기업들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업을 정리하는 선사도 있다. NYK가 자회사 일본화물항공(NCA)를 전일본항공(ANA)에 매각함으로써 화물항공기 운항사업을 접었다.
NCA는 1978년 NYK, MOL, KLine, 야마시타기센 4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화물전용항공사로, 설립이후 선사측의 출자비율 변경 등을 거쳐 2005년에는 NYK가 ANA의 지분을 취득해 연결자회사했으며 2020년에는 NCA를 완전 자회사했다. 하지만 NCA의 수지가 개선되지 않자 NYK는 2009년 여름이후 일본항공과 항공화물사업 통합 등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논의가 중단되자 단독으로 사업체제 강화를 진행해왔다. 그 이후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ANA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진행해오다 이번에 매각,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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