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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의원, “국내 중국산 크레인, 항만 보안 위험 노출”

기사승인 [0호] 2023.03.16  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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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항구 크레인 809개 중 427개 중국산 ZPMC 크레인

“국내 항구 설치된 모든 크레인 대상으로 보안성 전수조사 필요해”
 

   
 

안병길 의원이 3월 16일 중국산 항만 크레인과 관련해 한국도 안보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미군도 많이 이용하는 항구들에 다수 배치된 중국 상하이전화중공업(ZPMC)크레인에 화물 출처, 목적지 등을 추적할 수 있는 정교한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스파이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트로이의 목마’에 비유했다.

지난 3월 5일 미국 고위 방첩 관료 출신인 빌 에바니나는 “크레인은 제2의 ‘화웨이’가 될 수 있다”면서 항만 크레인 사업을 “비밀 정보 수집을 감출 수 있는 합법적인 사업”으로 묘사했다. 이러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미국 내 일부 항구는 ZPMC 크레인 소프트웨어를 타 국적의 소프트웨어로 교체했고 카를로스 히메네스 미 하원의원은 향후 중국산 크레인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미국에서도 중국산 크레인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안보 위협 문제가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개 항구에서 운용되고 있는 809개의 크레인 중 427개가 ZPMC 크레인이다. 이는 절반이 넘는 52.8%에 달하는 수준이다. 각 항구별 ZPMC 크레인 의존 비율을 보면 국내 최대의 무역항인 부산항이 55.4%였고, △평택항 75.0% △인천항 68.1% △울산항 62.5%로 대부분 ZPMC 크레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국방수권법(NDAA)을 통과시키며, 미 교통부는 해외에서 제조된 크레인이 미국 항구의 사이버 안보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올해 연말까지 만들 예정이다. 반면 한국 정치권에서는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 의원은 “국가 기반 시설인 항구는 그 어떤 곳 보다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어야 하는 만큼, 작은 안보 우려도 명백하게 검증되어야 한다”며 “국내 항구에 설치된 모든 크레인들을 대상으로 보안성을 점검하는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해양한국 komares@chol.com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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