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자재기업 대금결제 및 물류 등의 문제 수출 급감 직면, 해결방안 마련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이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되는 ‘Fishery Forum&Seafood Expo’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을 홍보하고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Fishery Forum&Seafood Expo’는 매년 개최되고 25개국 400개 회사가 참가하는 러시아의 대표 수산 엑스포로서, 조선 및 선박 수리 분야에 USC(러시아 국영조선회사), Nobel Brothers Shipyard, YANTAR 조선소, DAMEN, REMONTOWA 등이 참가했다. 또한 ‘Annual Russian Maritime Register of Shipping Industry Conference’가 진행되는 러시아 조선업계의 주요 행사다.

현재 러시아 수출 제재로 한국 조선업은 수 조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이는 기자재기업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피해 대비 방안을 찾기 어려운 상태이다. KOMEA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거점기지를 활용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고, 피해 대비 방안을 찾고 있다. 이번 ‘Fishery Forum&Seafood Expo’ 참가 역시 러시아 고객에게 조선해양기자재 산업과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속적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는 방안이다.

국제 포럼과 전시회가 동시에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조선해양기자재 기업의 수출 활로를 찾고, 러시아 수출 제재 상황에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KOMEA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위치한 ‘Sovgavan 조선소 현대화’ 방안을 협의해 한국 파트너를 찾아주고, 러시아 국영 과학 센터인 SSTC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선박 기자재 공급 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수행 협력에 대한 MOU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업체와 러시아 간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또한 KOMEA는 ‘K-Shipbuilding’이라는 타이틀로 부스를 운영하며 상상인 선박기계, One Eng 등 다수의 기업을 홍보하고, 현장에 참가한 유수의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다.

또한 러시아 주요 선주사, 기자재기업, USC, 선주사협회 등 조선산업 핵심기관이 참가하는 ‘2022 RUSSIA Shipbuilding’ 세미나에 KOMEA 러시아 거점기지 강남영 지사장이 유일한 외국인 연사로 참가해, ’제재상황 속 러시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나눴다.

KOMEA는 올해 초에도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과 ‘러시아 수출 제재 대응을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긴급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조선해양기자재기업 15개사가 참가했고, KOMEA 러시아 거점기지 강남영 지사장이 러시아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대책을 강구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KOMEA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조선해양기자재 HELP DESK’를 운영하며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어려움을 함께 고민했다.

김성준 KOMEA 센터장은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은 대금결제 및 물류 등의 문제로 인한 수출 급감에 직면해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현지 상황 파악을 통한 실질적인 피해 복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KOMEA 직접 현지에 방문하여 러시아 기업에게 국내 기업을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어려움을 귀 기울여 들을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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