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프로덕트 고시황에 부정기선사도 큰 수익

노르덴, 상반기 순이익 18배 2.9억달러 
덴마크 부정기선사인 노르덴의 발표에 따르면, 동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8배인 2억 9,580만달러로 증대했다. 드라이벌크선과 프로덕트선 두 사업 모두 높은 수준의 시황이 순이익의 대폭 증대에 기여했다.
동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72% 증가한 25억 800만달러였으며 EBIT는 10배인 3억 2,650만달러로 대폭 증수증익했다.
벌크선박 3척 등의 매선이익 2,800만달러를 계상한 것도 증익의 상승요인이 됐다.
동사의 운항선대는 드라이선박이 중소형 벌크선박 중심으로 345척에 달하며, 프로덕트선박은 127척이다. 올해 12월 통기실적은 순이익이 5억 6,000만-6억 4,000만달러로 전망됐다.

 

톰, 2분기 순이익 1억달러 대폭 상승
덴마크 프로덕트선사인 톰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억 66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210만달러에서 대폭 확대됐다.
포스트코로나 시기에 이동제한이 완화되어 석유수요가 회복하고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따른 석유 트레이드의 원거리화를 배경으로 프로덕트선 시황이 급등해 증익이 실현됐다. 여기에 중고선을 고가에 매각한 수익도 동사의 순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톰의 매출액은 ’21년에 비해 2.2배인 3억 3,850만달러, EBIT는 거의 10배인 1억 1,870만달러로 각각 확대됐다. 6월말 기준 톰의 운항선대는 자사선 59척, 용선·리스백선 22척이다. MR형이 전체선대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다.
스크러버 도입에 적극적인 톰은 68척에 탑재할 계획이며, 올해 6월말 기준으로 51척에 스크러버를 도입, 완료했다. 동사는 8월 16일 덴마크 스크러버 제조업체인 이그조스트 테크놀로지의 지분 75%를 취득했다.

 

오드펠 상반기 흑자전환, 케미컬선 시황상승 힘입어
노르웨이의 케미컬선사인 오드펠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110만달러로 전년동기 2,340만달러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 케이칼선박의 시황회복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동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8% 증가한 6억 7,970만달러였고, EBIT는 4배인 8,270만달러였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사업인 케미칼사업이 전년 동기의 2,360만달러의 적자에서 3,820만달러의 흑자로 개선됐다. 탱크터미널사업의 이익은 20만달러에서 280만달러로 확대됐다.

 

젠코, 상반기 순이익 2.6배 시현
미국선사인 젠코·쉬핑&트레이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6배인 8,949만달러로 대폭 상승했다.
매출액은 ’21년 상반기에 비해 31% 증가한 2억 7,399만달러였으며 영업이익은 2.1배인 9,128만달러로 증수증익을 실현했다. 동사의 벌크선박 선대는 44척이며 이중 케이프사이즈 선박이 17척, 울트라막스와 수프라막스 선박이 27척이다.
동사는 케이프사이즈선박에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했는데, 저유황유(VLSFO)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유황유와의 가격차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스크러버 탑재효과가 수익상승의 한 요인이 되었다.

 

ONE, 2분기 순이익 약 55억달러, 9분기 연속 증익
일본 3대선사의 컨테이너사업 통합회사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의 올해(2022) 4-6월 기 결산은 세후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15배인 54억 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이익으로는 올해 1분기를 상회하는 것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또한 동사는 2020년 2분기에서부터 9분기 연속 이익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문제와 상하이 록다운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세계적인 컨테이너화물의 수요는 견조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수요 감퇴가 일어나지 않아 운임수준 수준도 높은 상태여서 이익을 견인했다. 동사는 올해 전체 이익액에 대해서는 현재의 혼란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예상이 곤란해 미정상태라고 밝혔다.


ONE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6% 증가한 90억 1,900만달러였고 EBITDA(금리·세감·상각전이익)는 2배인 58억 5,900만달러, EBIT(금리·세전이익)은 약 2.1배인 55억 6,1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동사의 2분기 총 ‘컨’수송물동량은 5% 줄어든 293만 9,000TEU였으며, 총연료소비량은 15% 감소한 77만 3,000톤이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연료비 가격의 상승으로 2억 2,000만달러, 수송물동량 감소로 2억 4,000만달러, 항만혼잡에 따른 가변비로 1억 4,000만달러의 감익요인이 발생했으나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으로 35억 7,000만달러의 증익요인이 이를 상쇄했다.


컨테이너운임은 단기운임의 고공행진에 더해 올해부터 장기계약운임의 개정에 따른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겪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의 여파로 안정적인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ONE를 포함한 컨테이너선사들은 올해 장기계약운임의 대폭 인상을 실현했다. 항로에 따라 장기계약운임의 상승폭에 차이가 있지만 연간 계약에서 배 이상 인상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컨테이너선의 시황 전망에 대해, ONE 주주인 MOL은 7월 말 결산회견에서 “10월부터 중국의 국경절 휴가까지는 지금과 같은 강한 수송수요와 운임수준이 유지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3분기 이후 서서히 운임수준이 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OL은 4분기 운임수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이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분기실적 전망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형 3사 2분기에도 사상 최고 이익 실현,
경상이익 2.5-3배로 확대

MOL, NYK, KLine 일본 대형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속된 컨테이너물동량과 드라이시황의 호조로 이들 선사의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3배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통기의 경상이익도 선사별로 7,000억-1조엔대로 전기대비 사상 최고의 이익에 필적하는 호실적이 전망됐다.
다만 하반기 경상이익은 3사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50% 감소한 슬로우다운을 예상하고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컨테이너운임 연화의 우려 등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
NYK의 2분기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배인 3,777억엔으로 확대됐다. 38% 출자한 컨테이너선 사업회사인 ONE의 정기선사업에서 왕성한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1,424억엔의 이익 상승효과가 발생했다. 드라이벌크와 자동차선의 시황 견조 상황에 더해 엔화약세로 248억엔의 증익효과가 추가됐다. 부분별로는 경상이익이 정기선 2,704억엔(전년 동기비 2.4배), 항공운송 246억엔(61% 증가), 물류 193억엔(68% 증가)으로 각각 크게 신장했다.


관계자는 정기선 시황의 경우 북미서안 주요항만에서의 혼잡이 일부 완화됐지만 내륙부를 포함한 세계적인 물류의 혼란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수송수요는 계속 강했다고 코멘트했다.
부정기 전용선의 경상이익도 4배인 641억엔으로 확대됐다. 자동차선은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입었지만 수송대수는 106만대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기(建機)와 중고차 등 대체화물에서 수송효율을 높인 결과이다. 드라이 벌크는 중소형 선박의 시황이 호조였다. 에너지 수송은 원유선 시황의 침체가 지속됐지만 LPG선의 운임 상승과 LNG선과 해양사업의 중장기계약이 뒷받침됐다.
2023년 3월기의 통기 경상이익은 전기대비 4% 증가한 1조 400억엔을 전망했다. 하지만 반기 기준으로 볼 때 경상이익은 상반기 7,200억엔에서 하반기는 3,200억엔으로 둔화를 전망했다.

 

SITC, 상반기 최종이익 2.4배
중국선사 SITC인터내셔날 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21년 동기에 비해 69% 증가한 22억 5,76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최종이익은 2.4배인 11억 7,028만달러였다.
상반기 동사의 컨테이너수송량은 8% 증가한 161만 1,495TEU로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해운과 물류사업의 매출액이 70% 증가한 22억 4,772만달러였다. 드라이벌크와 기타사업은 매출액이 28% 감소한 994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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