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선급사업 수익의 법인세 면제 관련예산 처리
6월 22일 임시총회, 간담회 “법인세 면제로 얻은 수익 R&D와 사회환원사업 등 활용”
김경배 사장, 가삼현 회장, 김양수 사장, 도덕희 총장 4명 사외이사 선임도 승인처리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한국선급(KR)이 올해 1월부터 선급사업의 수익에 대한 법인세 면제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따라 KR은 법인세 면제 상황을 반영한 분리회계 집행을 위해 6월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관련예산안의 승인절차를 밟았다.  KR 사업의 80% 가량에 해당하는 선급사업 수익의 법인세 면제로 얻게 되는 수입은 앞으로 R&D 투자와 사회환원사업에 활용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 이어 이형철 KR회장과 본부장급 임원진이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철 회장은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선급사업에 따른 수익의 법인세가 면제받게 되었으며 그로인해 분리회계를 시행하는 예산안에 대한 승인처리를 절차를 위해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선급사업 수익의 법인세 면제로 얻게 되는 수입은 앞으로 R&D 투자와 사회환원사업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임시총회 개최 배경과 법인세 면제로 얻게되는 수입의 운영방향을 밝히고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총회도 그간 비대면으로만 시행해오다 이날 첫 대면으로 개최됐다”라며 취임후 첫 대면 기자간담회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이날 KR 임시총회에서는 사외이사로 김경배 HMM 대표, 가삼현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4명에 대한 선임건도 승인처리됐다.


이어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철 회장은 올해(2022년) 주요경영실적과 부문별 사업성과를 설명했다.


KR 최근 3년 1,400억-1,550억원 수입실적, 등록선대 1,000gt 증가
다나오스시핑 등 해외선사 5개사 23척 선박 신조선 단독선급 유치


이 회장은 “KR이 최근 3년간 1,400억-1,550억원 수준의 견조한 수입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수입목표는 1,370억원이며, 등록선대도 최근 3년간 1,000만gt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현재 KR의 등록선대는 7만 8,158gt이다.
 

이 회장은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동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부문에서 새로운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다나오스 시핑 등 주요 해외선사의 신조를 KR이 단일선급으로 유치한 성과를 소개하고 “신조선과 고부부가치선종의 입급을 확대함으로써 등록선대의 경쟁력을 제고했다”라고 설명했다.


KR이 단일선급으로 유치한 해외선사 신조현황은 Navig8의 MR탱커 4척, Danaos Shipping 8,000teu급 ‘컨’선 4척, Ray Shipping 7,600CEU PCTC 2척, LDA(Louis Dryfus) Deck Cargo Ship 8척, REPSOL 174K LNGC 1척 등 23척이다.


그밖의 사업에서는 선박검사의 품질유지, 디지털화와 탈탄소화(2D) 미래기술 확보, 사회적 책임활동 확대와 경영품질 제고 노력 등이 소개됐다.


이날 발표자료에 따르면, 선박검사 품질은 파리/도쿄MOU, USCG등 주요 PSC 실절에서 최상위등급(High Performance)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부문에서는 “‘디지털 선급이 KR의 미래’라는 목표하에 디지털화(Digialization)과 탈탄소화(Decarbonaization)의 미래기술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그 사례로 그는 세계 최초로 선박간 대우조선해양(DSME)와 LNG Ship to Ship 실증테스트에 성공한 사례와 롯대정밀화학, 현대중공업그룹, HMM과 함께 진행한 그린 암모니아 추진운반선과 벙커링선에 대한 개념승인 사례를 들어 세계 최고의 조선소 및 선사들과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SeaTrust-HulScan과 NAPA Steel간 데이터 호환기술 개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에너지효율지수(EEXI)/탄소집약지수(CII) 대응을 위한 EEXI/CII 구계산 프로그램 개발, 탈탄소 연료시대를 대비한 메탄올, 암모니아, 소형원자로(SMR)등 대체연료 연구개발에 주력한다는 내용의 사업현황과 계획을 밝혔다.


국내 해운조선에 특화된 ESG 경영지원 지표개발 서비스
ESG 전담조직 신설 운영, “수익사업아닌 지원사업이다”


KR은 사회적 책임활동을 확대하고 경영품질을 제고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등 사회공헌활동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올해 KR의 사회공헌활동 예산은 ‘21년에 비해 2억원이 증액된 6억1,000만원이다. ’21년 기술 소프트웨어 지원사업에도 15억 3,000만원이 지원됐다. 이중 KR-CON이 2억 1,000만원, SeaTrust-HullScan은 13억 2,000만원이었다.


KR은 해사산업계의 ESG 경영활동지원을 위해 국내 해운조선에 특화된 ESG 진단지표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국제적인 사업인 해운업의 ESG평가는 국제적인 인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KR의 ESG 진단지표 개발과 적용이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회장은 “KR의 ESG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사회적 책임활동의 일환이며 전담조직까지 신설돼 해사업계 지원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대형선사나 조선소의 경우 이미 해외 인증기관의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우리기업들의 사회적(S)환경이나 거버넌스(G)환경이 해외인증기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상황이 드러났다. 이에따라 우리 선사와 조선에 적합한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로 우리 해사업계를 지원한다는 것이 KR의 해사업계 ESG 경영활동 지원의 취지”라고 설명하고 “특히 조선기자재업체나 중소형 선사 등의 ESG 경영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KR의 ESG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업계 지원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개최된 포시도니아전시회에서 다나오스시핑과 레이시핑 등 고객선사와 만나 교류했으며 향후 IACS 이사회 참여와 KR 유럽위원회 활동 등 대외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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