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인천항 구축에 역량 집중하겠다”
“디지털뉴딜 기반 스마트항만 실현, 미래 경쟁력 확보로 경제회복 마중물되려”
 

 
 

지난해 역대 최고인 332만TEU의 ‘컨’화물을 처리한 인천항이 올해는 저탄소 항만 실현과 신규 물동량 유치, 국제여객 재개 대응 및 안전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항만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IPA)의 최준욱 사장은 1월 18일 해운기자단과의 인터뷰(서면)을 통해 올해 화물 마케팅과 여객 활성화방안, 인프라 개발 및 계획, 인천항의 기능 재정비 경과, ESG경영 방향 등을 밝혔다.


◆지난해 IPA의 주요 성과와 올해 목표는?

“지난해(2021년)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바이러스 속출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신규항로 개설 및 기존 항로 안정화 등으로 332만TEU를 처리해 인천항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5년 연속 300만TEU 달성 △6개 신규항로 개설, 사상 최대 65개 항로 보유 △콜드체인,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등 항만배후단지 공급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자 모집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 등의 성과를 얻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사와 운영사 등 항만업계 종사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난 한 해 차질 없는 운영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올해(2022년)는 △신규 물동량 유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한 국제여객 재개 대응 △안전역량 강화 △저탄소 항만 실현 등 지속 가능한 인천항 구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


“올해 ‘컨’ 물동량 350만TEU 달성 목표, 인천항 강점 살려 복합운송 활성화, Sea&Air 물동량 확대”

◆올해 인천항의 물동량 유치전략은?

“올해는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항로 다변화와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는 총 5개 신규항로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아시아권 항로는 기항 국가 및 항만 확대, 기존항로의 항차 수 증대를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며, 원양항로를 유치할 수 있도록 수도권과 중부권 화주의 분석 등을 통한 타깃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컨테이너 터미널 혼잡도 지속개선, 북항 운영체계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물류흐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인천항의 강점과 신규 배후단지를 연계한 물동량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고, 북중국 10개 도시와 촘촘히 연결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이를 살려 복합운송 활성화와 Sea&Air 물동량 확대, 세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전자상거래 글로벌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 신항 콜드체인 특화구역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협업 기반의 화주·수출입업체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고, 냉동·냉장화물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운영이 개시될 신항배후단지 및 북항배후단지(북측)은 원활한 기업 운영을 통해 물동량 창출 극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여객 및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제여객선 및 크루즈선의 여객운송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지난해 방역 계획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천항 크루즈 항로 발전방안‘을 수립하는 등 여객이용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월드크루즈 2항차 입항 예정에 따라 크루즈터미널 시설 점검 및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관련 업·단체 공동으로 크루즈 모항 유치 및 플라이앤 크루즈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은 스마트 QR 개찰구 확대, 인천-제주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개선, 확충을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크루즈 홍보관 및 해상체험관 등도 구축·운영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도권 최고의 해양문화 공간이자 국제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골든하버’는 KOTRA, IFEZ 등유관기관과 공동 투자유치 협의체 활성화, 투자유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단계별 매각·임대 등을 통해 본격 추진하겠다.”


“아암물류2단지는 3월경 2단계 부지조성 및 외부인입 공사 착공”
 

◆부두 및 배후단지 확충 진행 경과는?

“지속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발맞춘 부두의 적기공급을 위해 인천신항Ⅰ-2 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하부공 공사에 들어갔으며, 상부공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올 하반기 중에 추진된다. 이송영역 자동화, 수직형 야드배치 등 완전 자동화 스마트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두 적기 공급과의 시너지 창출로 인천항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항만 배후단지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안정적 물동량 처리를 위해 조성된 신항 배후단지는 올해 상·하수도 등 외부인입시설 설치공사가 예정이다. 지난해 1단계 1구역 조성공사를 마친 아암물류2단지는 3월경 2단계 부지조성 및 외부인입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신항은 수도권 대표 물류허브, 남항 석탄부두로 기능 전환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내항 재개발과 기능조정으로 해양문화 도심공간으로, 북항은 산업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인천항 기능의 재정비 진행 경과는?

“인천항은 급변하는 물류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항만별 기능 재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항은 수도권 대표 물류 허브로 조성하고 있으며, 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사업시행 세부계획 수립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남항은 석탄부두로 기능 전환을 검토하고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며,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 향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항은 재개발과 기능 조정을 통한 해양문화 도심공간 조성, 북항은 제2외곽 남청라IC 등 배후교통망과 연계한 목재·철재 등 산업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인천항은 중고차 수출 거점항으로, 중고차 수출산업 선진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 중이며, 사업추진 계약체결-인·허가 절차 승인-임대차 계약을 거쳐 내년 상반기 1단계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IPA 주도로 추진하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은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상 및 제반절차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주민 포함 방문객에게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소통관은 1분기 중에 개장할 예정이다.”
 

“K-ESG 가이드라인 반영해 환경가치와 사회적가치 동시 구현,
안전 항만 실현 위해 안전관리의 생활화·내실화 추진”

◆ ESG경영 실천 계획은?

“지난해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한 ‘2050 탄소중립’, ‘ESG 경영 선포 및 추진체계 정립’등 본격적인 ESG경영 기반을 신속하게 마련했다. 올해는 K-ESG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ESG 경영성과 측정체계 구축과 비재무적 요소 측정으로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구현할 방침이다. 친환경 측면에서는 인천항의 미세먼지 저감률 30% 달성을 위해 항만오염물질 저감과 저탄소 항만구축, ESG 환경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오염원별 배출량 저감관리를 통한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대기질 개선·관리에 역점을 두어고 지역의 환경이슈를 해결하고, 협업을 통한 환경 교육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항만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친환경 문화 확산을 이루어내겠다.


안전 측면에서는 지난해 각고의 노력 끝에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이뤄냈다. 올해도 생명·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항만 실현’을 위해 안전관리의 생활화·내실화를 추진하겠다. 안전사고를 바라보는 사회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IPA는 사장인 저를 포함한 임원이 매주 소관 현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 중대재해처벌법과 항만안전특별법 시행에 대비해 항만현장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시설물 점검·예방 활동을 통해 안전의 위해 요인 발견 시 적기에 조치할 계획이다. 건설현장은 실질적 안전관리 활동을 내실화하겠다.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항만특화 인력양성 및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일자리 2,875개 창출을 지향하고 있다. 협력 중소기업 대상의 물류·ESG 경영 교육 등 역량강화 지원,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강화로 경쟁력 제고와 동반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의 취약점 발굴을 통한 밀착형 상생 협력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난 사각지대 중점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청렴과 공정 측면에서는 지난해 ‘종합 청렴도 2급’을 달성했다. 올해는 이를 제도화하고 문화로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해충돌방지법’ 본격 시행에 앞서 원칙과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인천항을 조성해나가겠다.


올해도 IPA가 직면한 현안은 많으나, NEXT NORMAL 시대를 먼저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공사는 다가올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뉴딜 기반 스마트 항만 실현과 경영혁신을 이루고, 고객가치 창출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2022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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