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기관시스템공학부 이원주 교수 연구팀의 여실중 대학원생(기관공학과 친환경선박전공 박사과정)과 기관시스템공학부 김종수 교수가 공동연구한 ‘선박친환경 연료로서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에 따른 경제적·환경적 이점’에 관한 논문이 환경과학 분야 상위 6.569%의 세계적 학술권위지인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Impact Factor 9.297)에 11월 30일 게재됐다.

이원주 교수팀은 우리나라 등록 선박 중 LPG 전환 가능성이 큰 중소형 선박을 대상으로 연료 사용량과 연료 소모비용,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친환경 연로로서 LPG를 적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잠재적인 경제적·환경적 이점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LPG 추진선박 보급 및 확산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이 논문은 평가된다.

그간 국내외적으로 선박 친환경 연료로서의 LPG 적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크게 형성되지 못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LPG는 LNG와 유사한 수준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저장·수송의 용이성, 풍부한 공급 인프라, 소형부터 대형까지 선박 크기의 제한 없이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점 등 많은 이점이 있다. 또한 궁극적 친환경 연료인 무탄소 연료가 정착되기까지 브릿지 연료로서 LPG의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 이원주 교수팀은 중장기적으로 LPG 추진선박 건조를 위한 안전기준을 개발·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종류의 다양한 크기의 선박에 LPG 엔진을 탑재하기 위한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연구를 지속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관시스템공학부 김종수 교수는 지난해 8월부터 지정·운용 중인 부산 해양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구 내에서 중형선박 LPG 엔진 발전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 건조 및 실증을 통해 본 논문의 타당성을 검증할 뿐만 아니라 중소형 선박 LPG 추진시스템의 상용화로 신산업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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