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교류회’ 9월 9일 온라인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산둥성 통관, 물류, 산업단지 협력 방안 모색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교류회’의 물류세션에서 KMI 한광석 센터장이 “한국-중국-유럽의 복합물류 브릿지인 산둥성은 스마트 항만 등 4차산업혁명기술의 활용이나 물류 허브단지 및 클러스터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라는 물류특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산둥성의 장점을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19를 맞이하며 언택트 문화의 일상화와 서플라이 체인의 변화, 가상현실의 일상화 등의 새로운 변화가 산둥성 내 물류환경에서 야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가 9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와 공동으로 ‘제4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는 산둥성이 우리나라와의 무역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하는 ‘제1회 한-산둥성 수입상품박람회’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상담회에는 우리 수출기업 100여개사와 중국 바이어 40여개사가 참여해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동 교류회 중 ‘통관’세션에서 ‘한국-산둥성 경제통상협력 원활화’라는 주제로 서울본부세관 채형준 계장이 발표를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2020년 1-7월 수출입 실적은 수출 57.1%, 수입은 42.9%이며, 그중 대(對)한국 수출은 108%, 수입은 7.5%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채 계장은 세관절차 상 애로사항으로 △HS 변경 △원산지 검증 △HS 오류적용 △수출면장상품 표기 △전산에러 △코로나19 방역강화 △수출신고서·원산지증명서 단위 상이 △보세공장 화재를 설명하며, “우리나라 물류기업에서 중국 내륙을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수출하는 운송계약을 수행하면서 코로나19 방역강화로 인해 5개월간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호로고스항에 정체되어 운송기한 경과로 손해배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신속한 해결을 요청한 사례가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와 관련된 협력방안으로 △정보교환 활성화 △AEO MRA-세관 연락관 활용 △세관 간 협력발전을 위한 MOU 추진 △E-Commerce 및 특송특관 인프라 공유 △통계자료 공유를 통한 수출업체 지원을 제시했다.

 

 
 

이어 칭다오 해관종합처 쟈오양 처장은 ‘무역 원활화 및 고도의 대외개방 추진’이라는 주제에서 1월부터 7월까지 산둥성 무역 수출입 규모가 “동 기간 수출입 규모 역사상 최고치였으며, 월간 수출입 규모가 12개월 연속으로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대(對) 한국 수출액은 동기 대비 37.3% 증가한 1,468.9억위안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동 수치를 달성한 데에 그는 △통관 절차 간소화 △전 프로세스 통합 개혁 추진 △무역의 ‘신업무 경영 방식, 신모델’ 발전 장려 △무역물류의 ‘황금 대(大)통로’ 구축 △고도화된 개방 플랫폼 구축을 언급했다.
이어 쟈오양 처장은 앞으로 칭다오 해관종합처가 △    ‘산둥성 RCEP 시행 초기 액션플랜’ 이행 추진 △크로스보더 무역 원활화 개혁 조치 적극 시행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입 밀수품 단속 특별활동 개시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법 집행 특별활동 실시 △정책알림, 문의 답변, 기업 문제점 해결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광석, “산둥성, 육로로는 신아시아 유럽브릿지,
           해상로는 국제·국내물류망 구축 계획”
류푸, “한중 기업이 글로벌 시장 개척하고
         산업 가치사슬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지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광석 중국연구센터장은  ‘한국-중국 산둥성 물류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중물류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한광석 센터장은 중국 산둥성의 경제적 특성으로 칭다오(青岛), 르자오(日照), 옌타이(烟台) 등 국가급 대형항만, 웨이하이(威海), 웨이팡(潍坊), 동잉(东瀛), 빈저우(滨州) 항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산둥성 연해 항만물동량이 16.9억톤으로 중국 2위를 차지한 만큼 해운항만물류산업이 발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둥성은 APL, Maersk 등 대형선사에서도 투자가 이루어졌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중국 산둥성은 해양과학기관 55개, 해양과학기술 플랫폼 236개를 보유한 만큼 해양과학기관의 메카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한광석 센터장은 “산둥성의 GDP는 광동성, 장수성에 이어 중국 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GDP의 23%를 해양경제에서 창출하고 있다. 또한 수출입 규모는 중국 내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수출액은 17.3%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4.1% 하락했다”며 “산둥성의 대(對)한국 수출액은 1,334억원으로 교역국 내 3위, 수입액은 745억원으로 교역국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산둥성 물동량은 연해항만에서 16.9억톤, 산동-유럽특급열차 1,506대로 집계됐다. 이에 한 센터장은 “산둥성은 300개의 컨테이너 항로, 연안항만 1만톤급 심수 정박지 340개, 9.6억톤 통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스마트 물류 업그레이드의 가속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물류산업의 시장감독 표준 및 규칙 시스템 설립이나 서류 간소화 등 물류 표준화가 꾸준히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에 따르면 산둥성은 ‘14.5규획기간 물류산업 발전 목표지표’에 따라 2025년 화물량은 2020년 31.5억톤에서 42억톤으로 증가 △항만물동량은 2020년 16.9억톤에서 2025년 20억톤 △항만컨테이너처리량은 3,191만TEU에서 2025년 4,000만TEU △컨테이너 복합운송량은 2020년 10%에서 2025년 10% 내외 △국제화물노선은 2020년 230개에서 2025년 315개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삼핵(三核) 삼네트워크(三网)’라는 공간배치 전략으로 △지난(济南)은 ‘도로, 철로, 항공, 수로 융합 물류단지’ △칭다오(青岛)은 ‘국제항만, 항만물류, 무역, 콰징전자상거래 육성’ △린이(临沂) ‘국가형물류허브’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육로로는 중국-중앙아시아-서아시아, 몽고, 동아세안을 연결하는 신아시아유럽브릿지를 건설하고, 해상에서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LA, 로테르담을 연결하는 해운통로로 국제·국내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둥성은 중국-유럽노선 중 지난, 린이, 칭다오를 1급 집결센터로 삼고, 칭다오를 국제종합물류거점항으로 발전시키는 등 항만물류자원 통합화와 기능재배치 최적화를 통해 종합물류망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센터장은 한·중물류협력의 키워드로 △RCEP △해운시장 고운임 △산둥성 물류의 특징 △포스코 코로나19를 꼽으며, “한국-중국-유럽의 복합물류 브릿지인 산둥성은 스마트 항만 등 4차산업혁명기술의 활용이나 물류 허브단지 및 클러스터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라는 물류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를 맞이하며 언택트 문화의 일상화와 서플라이 체인의 변화, 가상현실의 일상화 등의 새로운 변화가 산둥성 물류환경에서 야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산둥성의 물류협력방안으로 △국제물류협력 강화 △항공·해운(크루즈)노선 확대 △공공 물류 플랫폼 구축 △열차페리·트럭페리 △전자상거래 전용 창고 △콜드체인 물류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시노트란스(Sinotrans, 중국외운화중유한공사) 류푸 사장은 ‘4항 연동’을 통한 한중 물류 황금통로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류 사장은   “한국과 중국은 ‘4항 연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중물류의 황금통로를 구축하고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그 과정에서 웨이하이(威海)는 동북아의 핵심물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동사는 ‘한중 물류 대(大)통로’를 구축하고자 △해상운송 △육로운송 △항공운송 △화물열차 운송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시노트란스는 앞으로 △인프라 개선 △중국 내륙도시 통상 구와의 협력 확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 장려를 추진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인접국가의 지리적 강점과 한중 FTA 지역경제협력 시범구 등 정책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해 한중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 가치사슬을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류 사장은 동사의 한중 물류협력모델 혁신방안으로 △새로운 한중 육상-해운 복합운송로 및 우편망 구축 △종합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노트란스’는 한중 간 해상 카페리 항로의 첫 출항선인 ‘골든브릿지호’의 개통과 운영에 참여해 한중 간 여객운송, 물류운송, 무역의 ‘황금가교’를 구축했으며 한국-웨이하이시, 한국-산둥성 간 무역업 발전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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