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남항 환경개선 계획 수립 용역 추진...내년부터 취약지역 시설 확충 본격화

인천항만공사(IPA)가 지역사회의 애로사항 해소 및 부두운영체계 확립을 위해 인천 남항 환경개선을 추진한다.

그간 남항은 △장기계류 선박 증가 등으로 인한 선박 밀집도 과다 △무분별한 선박 수리 △시설 노후화 △지원시설 부족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IPA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주요 이슈와 현안을 해결하고 남항 내 서부두를 비롯해 유어선부두, 모래 부두까지 통합 환경개선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에 나선다.

먼저 IPA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해양경찰서, 소방서,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남항 서부두 환경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7월 중 ‘인천항 남항 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올해 연말까지 세부실행방안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환경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무단 장기계류 선박은 퇴거 및 폐선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 선박 밀집도를 낮추고,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설 보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IPA는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강화하여 방치 선박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고위험 선박 관리제 운영을 통해 장기계류 선박을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부두 내 무단적치물·폐기물에 대한 강제집행 및 무단 적치자에 대한 부두사용금지 등 부두 관리를 강화하고, 경계펜스 등 보안시설과 노후시설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까지 △화장실 및 방송 장비 △주차장 △선박 수리장비 및 기자재 보관을 위한 창고 등 지원시설을 신축하고, △부두 내 차량 출입제한구역 설정 △소방통로 확보 △관리인력 보강을 실시하는 등 부두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운영체계 개선을 실시해 안전하고 원활한 부두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남항 서부두에 접안 중인 선박 일부를 타부두로 이전하고, 선박수리 허가구역 별도 지정을 통해 예부선 계류지와 선박수리 장소를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IPA는 이를 통해 선종별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지고 무분별한 선박수리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인천항 남항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그간 지역 주민의 민원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동 대책 수립 및 단계별 추진을 통해 획기적인 환경개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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