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조지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종이해도(2종)·전자해도(5셀) 간행, 조위관측소 설치 등을 4월 말에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성과물을 조지아 측에 전달했다.

해양조사원은 조지아 수로국과 우호 관계를 형성하고 해양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2018년 10월 수로업무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2020년 4월부터 ODA 사업을 통해 주요 해역에 대한 수심측량, 해도제작, 해양조사 관련 기술 전수 교육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조지아 ODA 사업은 2024년까지 실시간 해양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해양재해 대응 기술 전수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펜더믹 속에서 조지아의 국내 기술자 입국 금지 조치 등 현장 조사가 일시 중단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내 사업을 6개월 연장하며 사업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1년 차 사업 추진 성과로 쿨레비(Kulevi)항, 바투미(Batumi)항 연안의 수로측량을 실시하고 측량 구역의 해도를 새로이 개정함으로써, 조지아를 입출항하는 각국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조지아 최초로 대표 항구인 포티항에 조위관측소를 설치하여 운영함에 따라 해양관측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조지아 수로국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는 한국인의 열정을 배우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끝내 최신 해도를 제작해내고 해양조사 기술을 전수해 준 대한민국 정부에 고마움을 전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ODA 사업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가 간 우호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수로측량, 해도제작 기술자 15명이 현장 조사와 기술 전수에 참여함으로써 선진화된 국내 기술을 전파함과 동시에 해외 사업 진출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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