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업계 기업 2,200개 이상 포함...향후 건축자재, 비철, 금속 등 산업계 추가 예정

중국 상하이 환경·에너지교역소 부총장이 6월 3일 ‘훙챠오 국제경제포럼 심포지엄’ 회의에서 중국의 탄소배출권거래 준비작업이 자리잡기 시작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온라인 거래가 정식으로 개시될 것이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훙챠오 국제경제포럼 사무국과 훙챠오 국제경제포럼 리서치센터가 주최하고 중국 은행이 주관했으며 정부, 학계, 기업 대표들이 ‘탄소제로 중국’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의 친환경 저탄소 발전’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2017년 12월 19일 중국은 상하이에서 국가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의 건설, 운영 및 유지 관리에 앞장설 것이라 밝혔고, 지난 5월 14일 생태환경부는 탄소배출권 등록, 거래, 정산관리 규정에 대해 발표했다. 아울러 상하이 환경 에너지 거래소(Shanghai Environmental Energy Exchange)가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계좌개설, 운영, 유지 등 특정 업무를 수행할 것을 명확히 했다.

중국 상하이 환경·에너지교역소 부총장은 “관할 정부 부처가 탄소배출 허용량을 기업에 할당하고, 기업은 허용량 내에서만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 만일, 허용량을 초과하면 시장에서 추가로 구입해야 하고, 기업의 탄소배출 허용량이 남았을 경우 시장에 판매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탄소배출권 거래의 가격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정부 부처가 탄소배출 규제목표를 설계하고 배출허용량을 일정한 방법에 따라 기업에 분배한다. 기업은 지정된 기간 내에 배출허용량 납부와 계약이행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시장화 자원배분방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피크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도모할 수 있다”라며 “현재 포함된 2,200개 이상의 기업은 발전업계이지만 앞으로 건축 자재, 비철, 금속, 철강 등과 같은 다른 기업들이 동 사업에 점차적으로 포함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중국 상무부 차관은 동 회의에서 “중국이 전 세계 생태문명 구성에 중요한 참여자이자 공헌자이며 리더이다. ‘탄소피트, 탄소중립’을 통해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경제시스템 수립에 노력하고 있으며, 자격을 갖춘 지역, 주요 업종, 주요 기업이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발전 단계를 바탕으로 중국은 생태 우위, 친환경 발전의 길을 견고히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탄소피크, 탄소중립(碳达峰、碳中和)’은 중국의 국가정책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2030년을 정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억제하고 2060년까지 탄소를 중화시키겠다는 국가적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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