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일부구역 이동제한, 대련시민 대상 대규모 PCR검사


중국의 대련항에 기항하는 본선의 운항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동 항에서 냉장화물을 취급하는 물류기업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대련시가 검역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관련업계는 지난해 12월 21일경부터 대련항에 입항할 수 없게 돼 있어 하역 등 항만기능이 크게 저하돼있다. 12월 25일 시점으로 약 20척의 선박이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대련시는 12월 15일 대련항 관련 회사에서 수입냉동식품을 취급한 물류기업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당국은 수입된 냉동식품의 외장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가 계속 검출되지 이 제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련시가 12월 22일부터 일부구역에서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련시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PCR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업계는 대련항 입항시 급히 정선 지시를 받아 스케줄 변경과 화물의 조정 등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칸바라기센은 12월 24일 대련에 입항 예정이던 본선의 발항을 결정하고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이로써 동 선사는 올해 1월 14일에 대현항에 입항하도록 스케줄을 조정했다. 또한 일본발 대련행 냉동식품을 수출하는 부킹은 일시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남성해운도 대련행 리퍼(reefer)와 위험품 화물의 신규 수락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련항의 재가동 시기는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천진항과 청도항의 대체이용과 개별 니즈에 대응해 석도항을 경유하는 훼리 활용 등 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향후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해상에서 항공수송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대련항은 일본계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생산거점을 둔 일본 기업도 많다. 따라서 대련항의 통상가동을 재개하는 시기에 따라 공급망 전체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