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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와 적선여경(積善餘慶)

기사승인 [565호] 2020.10.07  10: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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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한국 창간 47주년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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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은 저의 좌우명(座右銘)입니다.
 주역(周易) 문언전(文言傳)에 실려 있는 글로, 선을 쌓으면 반드시 경사가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왜 하필 여경(餘慶)이라고 했을까요?
 그 까닭은 선과 덕을 행하면 당대뿐 아니라 자손에까지 복(福)이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후가 되면 운동 삼아 산책하는 사무실 뒤편 한글공원에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수수하고 기품이 있어 옛 선비들이 즐겨 심었다고 합니다.
 ‘떠난 벗을 그리워 한다’는 꽃말도 정겹습니다.
배롱나무꽃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먼저 떠난 친구 상보(象步)가 보고 싶고,
은사(恩師)이신 해당(海堂) 선생님도, 삼주(三洲) 윤상송 박사님도 그립습니다.
이분들이 쌓은 덕을 우리가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受賞)하는 호사(豪奢)를 누렸습니다.
실은, 뜻하지 않은 선정(選定) 소식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바다를 사랑하고 해운발전(海運發展)을 염원하는 마음이야 누구보다 작지 않으나,
저보다 빛나는 공적(功績)을 쌓은 분들이 많을 텐데 생각하니 송구할 따름입니다.

 

불모지와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평생 해운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선각자들과 숭고한
직업의식(職業意識)으로 순직하신 해운인(海運人)들의 공로에야 미치겠습니까?
한국해운의 초석(礎石)이 되신 그분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해양한국(海洋韓國)이 창간 47주년을 맞았습니다.
통권 565권을 기록하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수고한 결정(結晶)입니다.
그동안 해양한국은 독자를 비롯한 후원자들의 땀과 눈물을 먹고 자랐습니다.

 

해양한국을 유익하고 내실 있게 만드는 것이 그에 보답하는 길이요,
선을 쌓는 일이라 생각하고, 계속 좋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聲援)을 기다립니다.
해운입국(海運立國)과 해운강국(海運强國)의 꿈을 사람들에게 일깨우며
그의 마음에 심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양한국 komares@chol.com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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