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수요 회복 지연,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
2020년 8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487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하였다.
울산항만공사(UPA)가 9월 24일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전체 물동량 중 83.1%를 차지하는 액체화물 1,235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에서 495만톤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했고, 석유 정제품에서는 503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다. 또한 화학공업생산품에서는 169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송용 연료, 정제마진 하락세 지속 및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라 석유정제품 품목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2020년 8월 일반화물은 252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차량 및 그부품에서 76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했고, 방직용섬유에서 24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했다. 아울러 철강 및 그제품에서 11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고무, 섬유 등 합성수지류 위생방역 물품의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해외 자동차 공장 정상화 지연에 따른 차량 부품 품목 수출 감소 등 제조업 침체 영향으로 일반화물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8월 컨테이너에서는 4만 7,335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적 컨테이너에서는 2만 6,826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고, 공 컨테이너에서는 2만 509TEU를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에너지 전환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울산항의 액체화물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