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 제안 사업 아이디어... 향후 1년간 지원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신생 스타트업 ‘파크AI’의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이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1년간 파크AI가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는 한편, 기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스타트업 지원은 현대글로비스가 2019년 추진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스마트 무브 챌린지(Smart Move Challenge)’의 결과물이다. 동사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연구혁신)’ 형태의 신사업 공모전을 열고 물류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공모전에서 최종 입상한 파크AI는 지난 4개월 동안 물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으며, 그 결과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현대글로비스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최초 기업이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독보적인 물류 역량 및 사업 경험이 파크AI의 근거리 물류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러한 IT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한 신사업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이번 사업의 대상기업으로 선정하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신사업 발굴뿐만 아니라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파크AI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은 수도권 외곽이 아닌 도심 근거리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배송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제품 판매자와 창고 제공자, 근거리 배송 사업자를 잇는 도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플랫폼의 목표다. 이번 플랫폼 사업은 서울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해 이후 화주가 늘어나면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약 13.8조, 도심물류 시장은 약 6.6조원으로 형성돼 있어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함에 따라 신속한 도심물류 서비스의 사업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라며 “앞으로도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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