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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 - 조선 1위, 해운 3위

기사승인 [562호] 2020.07.01  1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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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범
베슬벨류(VesselsValue)
한국 지사장

Vesselsvalue는 영국의 글로벌 해운·조선 분석 및 선박가치평가 기관이다. 필자인 박홍범씨는 런던 본사에서 Senior Analyst로 각종 해운·조선 시장 분석, 시장의 수요공급 분석 Tool 개발 등의 업무를 해왔다. 현재는 Vesselsvalue 한국 지사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해운·조선 세미나에 주요 연사로 참여하고 있다. 본지는 올 한해 박홍범 지사장의 칼럼을 격월로 게재한다.   -편집자주-

 

 

최근 카타르(Qatar)를 포함한 대형 LNG 프로젝트에 따른 LNG선 발주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LNG선 시장의 중요성과 한국 조선 및 해운이 이 시장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모든 데이터는 10만CBM 이상의 LNG선만 포함시켰고 Medium, Small LNG선은 제외하였다.


LNG선의 중요성
과거 LNG는 적은 수출입 국가 수, 장기 및 안정적 계약 선호 현상 등으로 트레이딩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이에 운항되는 LNG선의 척수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미국의 Shale Gas 기반 급격한 수출 증가, LNG의 Commo ditization, 다양한 국가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인한 LNG 수출입 국가 수 증가 등을 통해 과거 대비 LNG선 루트 및 항해거리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하기 그래프와 같이 LNG선 수요(톤마일)는 최근 8년 동안 연 평균 약 8%의 성장을 이뤄냈다. 다른 선종들, 예를 들어 벌커, 탱커, 컨테이너선 등의 연간 톤마일 성장률은 보통 3%를 넘기 힘들기 때문에 LNG선의 수요 성장은 매우 주목할 만한 수치이다. 또한 앞으로도 예전의 차이나 붐과 같은 모멘텀을 가지지 않고서는 급격한 성장을 이루기 힘든 다른 선종들의 수요 상황에 비해 이러한 높은 해운 수요 성장률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LNG선의 중요성은 충분히 설명될 것이다.

 

   
 

이러한 LNG선 수요 성장을 기반으로 선박 공급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기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018년부터는 연 평균 40척 이상이 인도될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다. 현존선 및 Orderbook LNG선 전체 척수는 647척으로 333척인 VLGC의 거의 두 배 규모가 되었으며, 877척인 VLCC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Orderbook만 보면 LNG선은 123척으로 VLCC 71척, VLGC 37척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이렇듯 LNG선대의 규모는 크게 성장해왔으며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신규 LNG 프로젝트들, FOB 물량 확대, 화물 Destination의 유연성, 선령 30년 이상의 LNG선이 23척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견고한 선대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시장 선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NG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현 시점 선박가치 총액은 현존선이 약 53억불, Orderbook이 22억불이나 된다. VLCC는 현존선 약 43억불, Orderbook 6억 2천만불로, 특히 Orderbook에 있어 LNG선의 가치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한국 조선 산업에 LNG선의 중요성은 그 성장 속도와 가치 총액을 보았을 때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2019년 한국에서 건조한 모든 선박들 중 LNG선의 비중이 CGT 기준 40%를 넘을 만큼 LNG선의 한국 조선에 대한 기여는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해운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수요 성장률을 보이는 몇 안되는 선종이기에 역시 LNG선의 중요성은 크다 할 수 있다.

 

   
 

LNG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의 위치
먼저 현존선과 Orderbook의 건조 국가 별 척수를 살펴보면 현존선 기준 한국 건조선은 354척(척수 기준 점유율 약 68%), 일본이 117척(점유율 약 22%), 중국이 22척(점유율 약 4%)이다. 현재 Orderbook 기준으로는 한국이 101척(점유율 약 82%), 중국이 14척(점유율 약 11%)이며, 일본은 3척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한국 조선은 LNG선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임과 동시에 독보적인 1위 건조 국가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정부 지원, 유리한 금융 조건 등으로 LNG선 건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국에 발주한 선주사들을 살펴보면 최근 Qatar Petroleum과 MOL을 제외하고는 중국 선주들로서 여전히 LNG선에 있어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Medium, Small LNG선에 있어 중국이 현존선과 Orderbook 포함 20척을 건조 혹은 건조 중인 반면, 한국은 7척이 전부이다. 이와 더불어 Qatar Petroleum 발주를 통해 건조 경험을 쌓게 되는 점 등은 한국 조선에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LNG선 시장에서 한국 해운의 위치
LNG선은 한국 선주사들이 단일 선종 기준 7번째로 많이 보유한 선종이다. 참고로 한국 선주사들이 보유한 선종의 척수 기준 순위는 소형 탱커, 케이프 벌커, 싱글데커 벌커, 피더막스 컨테이너, 핸디 컨테이너, 파나막스 벌커선, LNG선이다.
한국은 현존선과 Orderbook 포함 총 60척의 LNG선을 보유해 119척의 그리스, 115척의 일본에 이어 선대 규모 측면에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로 보면 그리스와 일본이 각 약 18%, 한국이 9%의 점유율을 보여준다. 크게 보면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이 주요 LNG 수입국으로써 자국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선대를 확장시켜온 국가들과 그리스와 같이 자국 화주와의 계약이 아닌 전 세계 다양한 화주들과의 계약을 통해 선대를 확장시켜온 국가들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존선만 보면 일본이 98척으로 74척을 보유한 그리스를 앞선 반면 Orderbook에서는 일본이 17척, 그리스가 전체 Orderbook의 약 40%인 45척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자국 화주와의 장기계약만을 바라보고 선대 확장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이를 반영하듯 E
xxonmobil, Engie, Petrobras, Total, Uniper, Uni pec 등과 용선계약을 맺는 등 공격적으로 다양한 화주와의 계약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역시 물론 금융 여건이나 자금 사정 등에 있어 불리한 점은 있지만, 1990년대부터 LNG선을 운항해옴으로써 증명된 관리 능력과 세계 3위의 LNG선 보유 국가로써 국내 화주뿐 아니라 전 세계 화주들과의 용선 계약을 맺는데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또한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현재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는 선종이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만큼 전 세계를 무대로 마케팅 및 영업력을 쏟아내어야 할 것이다.


현재로써도 대부분의 입찰에 있어 과다 경쟁으로 많은 이익이 창출되는 용선료를 제안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약 100개의 LNG선 보유 선사가 존재하지만 향후에 더 늘어난다면, 그 때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임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Qatar 발주 선박들의 일부를 차지하기 위한 한국 선사들간의 협업 및 정부 지원, 한국 선사들의 오일메이저들과의 장기계약 사례 등은 매우 시기 적절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박홍범 komares@chol.com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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