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물류분야에 더 많은 기술 활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션인사이트(Ocean Insights)가 스폰서하고 ‘Shipping and Freight Resource’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위기에 더 많은 관련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해운 및 프레이트 전문가들은 67%로 집계됐다. 또 설문 응답자의 3분의 1은 코로나 회복의 첫 번째 단계는 ‘직원에 대한 투자’이고, 4분의 1은 ‘자산에 대한 투자’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물류 공급망 가시성과 실시간 정보에 대한 기술이 요구된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물류는 여전히 기술적인 변화가 필요로 한다. 온라인 운영을 늘리고 IT 역량을 강화하며 매뉴얼 프로세스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60%가 사업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며, 25%는 완만한 영향을, 1%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70%가 물동량 하락을 경험했으며 61%가 트랜짓 딜레이를 경험했다. 절반 가량이 항만에서 최종 고객사까지 딜레이가 있었고, 40%는 캐파의 부족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지불연기 혹은 미지불, 신용 공여 취소, 비용 증가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응답자의 3분의 1이 상당한 딜레이와 함께 부분적인 공급망 폐쇄를 겪었으며, 3분의 1은 며칠간의 딜레이 장애를 입었다. 14%는 공급망이 차질 없이 진행됐고, 9%는 완전한 공급망 폐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의 회복 능력에는 2%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자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회복의 시기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43%가 더딘 회복을 전망했으며, 38%가 완만한 회복, 19%가 빠른 회복을 예상했다. 3%는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한 응답자는 “코로나 이후 뉴노말(New Normal)에 우리 모두가 익숙해질 것이다. 물류업계는 위축되기 보다는 새롭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 충격을 받아들이고 더 강하게 다시 뛰어오르도록 필요한 액션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응답자 42%는 코로나19의 경험에 기반해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변화할 것이라 응답했다. 3분의 1은 전략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3분의 1은 변화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 세계 300개의 해운 및 프레이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중 96%는 선사, 물류공급업체, 프레이트 포워더/NVO, 컨설턴트, 화주/BCO 들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