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캡틴이 운항하는 자율운항선박 ‘메이플라워’호가 올해 말 대서양 항해를 앞두고 3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IBM과 해운연구단체 ‘ProMare’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 플리머스 연안에서 유인 연구선박을 대상으로 AI 캡틴의 시범운항에 들어간다. 유인 연구선 ‘플리머스 퀘스트’호는 영국 플리머스 마린 실험실이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선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AI 캡틴이 어떻게 카메라를 사용하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또한 AI와 최신식 컴퓨터 시스템이 주변 선박들, 부이, 다른 해상 위험요소를 인지하고 안전하게 항해하는지 테스트한다. 이를 통해 향후 ‘메이플라워’호에서 AI캡틴이 실세계 해운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것을 지원하며, 선박의 머신러닝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는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 

오는 9월에는 무인 자율운항선박 ‘메이플라워’호가 환대서양 항해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1620년 청교도들을 태우고 신대륙에 도착한 오리지널 ‘메이플라워’호의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대서양을 건너는 최초의 완전 자율운항선박이 될 예정이다. 

IBM에 따르면, 이를 계기로 상업적인 자율운항선박의 개발을 앞당기고 해운연구의 미래를 변화시킨다는 목표다. IBM은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현재 900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1,300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대다수 자율운항선박들은 단지 자동화된 로봇으로, 역동적으로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고, 오퍼레이터 수동장치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이플라워호는 IBM의 AI, 클라우드, 최신기술의 통합 시스템을 사용하여 혹독한 해상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운항할 능력을 제공한다. 3개의 헐을 갖춘 고속상동선은 현재 폴란드 그댄스크 조선소에서 마지막 건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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