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발생 미세먼지 측정, 관리 방안 마련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가 2월 10일부터 부산항 인근에서 ‘부산 항만지역에서 미세먼지 발생과 거동에 대한 모니터링’연구를 시작했다.

동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현장 맞춤형 발생원별 미세먼지 원인규명 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장, 자동차, 항만, 농촌 등 현장 맞춤형 미세먼지 원인규명 및 영향도 분석을 위해 진행된다.

KIOST는 그 중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 중 하나인 항만 기인 미세먼지의 원인 규명과 함께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 별 배출량 및 영향도 등을 산정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축과 권역별 미세먼지 관리 방안 제시 등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부산항과 부산 시내에서는 미세먼지의 관측이 시행되어왔으며 특히 부산항 도로 주변에서도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등 현황 조사는 시행됐으나, 발생원인과 이동·확산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현상민 KIOST 책임연구원(박사) 연구진은 미세먼지 거동과 확산 등을 시공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부산항 내에서 드론을 활용한 3차원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미세먼지의 농도와 성분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또한 동 연구에서는 선박 엔진과 각종 연료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등을 분석하여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실제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 결과를 근거로 발생원 별 모델링을 시행하여 향후 미세먼지 대책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OST는 KIOST 이동실험실 등 연구 인프라의 활용은 물론, 부산항만공사·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한양대학교 안강호 교수 연구진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으로 정확하고 면밀한 조사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현상민 KIOST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부산항의 항만 기인 미세먼지의 원인과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하여, 이를 근거로 효과적인 저감과 관리 방안이 마련되고 향후 청정항만을 유지하고 항만의 경쟁력 강화까지 연계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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