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조합원이 참여하는 ‘조합원 중심 조합’ 실현”
1월 5일 간담회 “조합원 지원 강화하고 참여 확대한다”

 

 
 

한국해운조합(KSA)이 올해(2020년) 조합원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하고 조합에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보다 더 많은 조합원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조합원 중심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2월 5일 KSA 회의실에서 가진 해운전문지 간담회 자리에서 임병규 이사장은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하는 동반성장 금융지원사업과 해운관련 단체 지원제도 등 2020년도 사업 계획과 주요 추진과제를 소개했다.
 

임병규 이사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연안해운업계가 지난해 어려운 한해를 보냈으며 올해도 어려운 한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조직원들의 노고로 지난해 공제와 석유류 공급, 정책사업 들 예상보다 좋은 소기의 성과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장은 해운조합법의 제정을 지난해 추진한 핵심사업이라고 소개하고 동법이 담고 있는 중요한 내용과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해운관련 단체들이 특별대의원대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연안해운 관련 각 단체들에 대한 정책적 비용적 지원이 가능한 조항도 해운조합법에 들어있으며, 그 후속조치가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임 이사장은 조합원을 중심의 조합원을 위한 조합 실현의 핵심은 해운조합법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동 법에 단체를 인정하고 예산을 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업황이 어렵다보니 업계가 카르텔을 형성하는 추이여서 단체를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대의원도 특위를 통해 조합에 대한 기여도를 반영한 자격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같은 일련의 과정은 조합의 개념을 협동조합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조합원의 권리와 의무를 정관에 명확히 담아 실제로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지역별로 신년인사회를 열어 정책설명회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고도 밝혔다.


임 이사장은 “CEO 초청행사 제도를 새로 신설했다. 1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조합에 기여도에 따라서 지역별로 조합원사 CEO를 초청해 행사를 추진하는데, 대략 15개 그룹핑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공제사업부문에서는 여러 어려움으로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40억원 정도의 실적을 올리며 선방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금융지원사업 신설 사업자금 대부지원,
지역별 조합원 참여행사 확대 등 조합원 소속감 제고 추진”

이날 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KSA는 ‘조합원 중심 조합’실현을 위해 올해 △해운산업 성장 활성화 △글로벌 해상보험체계 구축 △고객 맞춤형 해상 IT 서비스 강화 △조직역량과 경쟁력 강화 라는 4대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12대 실천방안과 54개 세부 추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저유황유 사용 등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등 정책 지원을 최대화하는 한편, 담보범위는 확대하고 요율은 인하하여 가성비 높은 공제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반성장 금융지원사업 및 사업자금 대부 지원으로 금융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사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부담 경감으로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조합원 참여행사 운영기준을 마련하여 그간 지역과 업종 등에 따라 산재하고 일부 조합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조합원 참여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종합할 예정이다. 일반 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조합원 참여제도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조합원 참여행사 운영계획 수립,
각 지부 통해 전조합원 참여가능한 창구 마련


이와관련 올해 1월, 지역별 조합원 참여행사 운영 계획을 수립해 지역별 행사기준 및 예산을 확보, 각 지부를 통해 전 조합원이 조합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 대의원의 지역별 의견을 수렴하는데서 더 나아가 지역 조합원들의 현안 및 건의사항을 지부에서 더욱 민첩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정례적인 체험행사 개최로 지역별 조합원 간의 소통의 기회도 더욱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조합은 예상하고 있다.

 

KSA는 또한 1월 전국 지부를 통해 전 조합원 대상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여 조합원사에 조합의 역할과 2020년도 추진사항을 홍보하고 더욱 발전적인 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신년인사회는 부산 120개 선사, 인천과 목포 80개 선사 등이 참여해 지난해에 비해 많은 선사가 참여하는 호응을 얻었다.


임병규 이사장은 “올해 여러 조합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여러 조합원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면서 “더 많은 조합원들이 조합을 중심으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하고 “조합원사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해 조합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주인의식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밝혔다.


올해 KSA는 핵심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별, 업종별 참여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조합원이 원하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이는 조합, 각종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뛰는 조합, 실질적으로 해소해 내는 조합,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조합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올해 KSA가 추진하는 ‘조합원 중심의 조합’ 실현을 위한 핵심업무는 △연안화물선 연료유 세액감면 추진 △내항선박 현대화를 위한 정부 금융지원사업 강화, 도서민 운임지원 사업 확대 시행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내항여객선 이용수요 증대를 위한 사업정비 △연안해운분야 감면 특례제도 일몰 연장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도개선 지원 △공제 상품별 담보범위 확대 및 요율조정 △신상품 항만운영자 공제 운영 △KSA Hull*P&I 보상서비스 강화 △안정적인 석유류공급 시스템 구축 및 지원 △‘조합원 중심 조합’ 실현사업 추진 △투명하고 신뢰받는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 실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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