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로테르담 기항선에 시험운항, 노르덴 연구시행
바이오연료 30% 혼랍연료 시험, 머스크도 목재유래 바이오연료 개발 시동
 

유럽선사의 바이오연료 이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스위스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로테르담항 기항선박을 대상으로 바이오연료 이용을 개시했으며, 덴마크 선사인 노르덴도 정부지원사업으로 교육 및 연구기관을 모체로 하는 기업과 바이오연료의 공동연구를 시행, 시험운항 계획을 분명히 했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선박들의 CO2(이산화탄소) 배출의 대촉 감축이 예상되는 바이오연료의 실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연료의 CO2 배출 감소효과는 80-90%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C의 경영진에 따르면, 동사는 12월 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기항선박을 대상으로 바이오연료의 이용을 개시했다. 바이오연료를 30%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MSC는 올해초 바이오연료 10% 혼합 연료유를 이용한 시험을 실시했다. 이 시험에서 성공하면서 바이오연료유의 정기적인 선박 급유를 결정했다. 이후에도 시험을 지속해온 동사는 이번에 바이오연료의 30% 혼합비율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게 됐다.


노르덴은 12월5일 덴마트 공과대학을 모체로 하는 기업 크바실 테크놀로지스와 바이오연료의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구기관은 3년반이며, 후반에는 노르덴 운항선 1척에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시험운항이 예정돼 있다. 실제로 바이오연료를 사용해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장차 본격적인 이용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노르덴의 이번 공동연구는 덴마크 정부의 기금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인 ‘쉬핑 랩’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노르덴은 2018년 9월 기준, 대형외항선에 ‘CO2중성 바이오연료’를 탑재한 시험항해도 실시한 바 있다. 노르덴 측은 ‘바이오연료의 실증 제 1인자가 되고 해운업계의 GHG(온실효과가스) 감축에 투자하는 인텔리전스의 수집과 IMO가 정한, 2050년에 GHG를 2008년대비 50% 감축한다는, 야심찬 목표 달성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크바실 테크놀로지스는 식물원료에서 연료를 제조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연료에 대해서는 지난 10월말경 컨테이너선 최대선사인 머스크가 목재에서 유래한 화합물 리그닌과 에탄올을 혼합한 새로운 바이오 연료 개발을 위해 기업연합의 설립을 발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연료의 실용화를 위한 행보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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