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30여 개국 600여명 관련 전문가 참석

 
 

부산항만공사(BPA)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불확실한 글로벌 해운항만환경 속에서 미래 10년 부산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 ‘제7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 2019)’를 개최한다.

BPA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30여 개국에서 600여 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운·항만·물류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올해는 해운·항만·물류전문가뿐 아니라 경제학자, 지리교통전문가, AI 및 마케팅 전문가, 에너지전문가와 SCM(공급망)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한다.

올해 컨퍼런스는 ‘미래 10년, 글로벌 리더에게 길을 묻다’라는 대주제로 △글로벌 해운트렌드 분석 및 전망 △항만물류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항만의 성장 1(에너지) △지속 가능한 항만의 성장2(사이버 보안) △물류의 새로운 흐름 등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핀란드 혁신의 상징인 알토대학 한누 쎄리스퇴 부총장이 맡는다. 한누 부총장은 2020년 이후 세계 경제 전망, 기업의 혁신 성장, 스타트업,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하여 연설한다.

한누 부총장은 헬싱키 경제대학교에서 경제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핀에어, 맥킨지 등 다수 기업에서 국제 비즈니스 담당으로 활약한 경제학자이다. 때마침 내년 3월 부산-헬싱키 간 직항노선 개설로 부산과 핀란드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한누 부총장의 기조연설은 더욱 특별하다. 핀란드 알토대는 올해 문재인 대통령 및 오거든 부산시장이 벤치마킹을 위해방문한 곳이다.

첫 번째 세션으로 ‘글로벌 해운트렌드 분석 및 전망’에 대해 세계 해운항만 분야의 양대 컨설팅사인 드류어리의 팀 파워 대표이사와 씨인텔리전스 컨설팅 알란 머피 CEO가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의 대미 수출 영향 △정기선사 비즈니스 모델 △신흥 기술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화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트렌드를 분석하고 도전 과제를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인 ‘항만물류의 디지털 전환’에서는 전 세계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용자의 80%를 점유하는 Esri의 글로벌 교통산업 총괄이사인 테리 빌스를 주축으로 샌디에이고 대학교 마르셀 소셋 교수(AI 소프트웨어 Nestor 창시자), 반오드 마레 스트레망 디지털혁신이사, 함부르크 항만공사 티노 클렘 부사장이 연사로 참여하여 디지털화가 해운항만 분야에 불러온 영향, 그리고 세계 항만들의 디지털에 대응하는 전략 등을 소개한다.

세 번째 세션인 ‘지속가능한 항만의 성장 1 : 에너지 ’에서는 항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펼쳐진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의 박원영 에너지 정책 연구원이 항만에서의 신재생 에너지 및 수송관련 에너지 효율 정책 등을 발표한다.

또한 중국 상해해사대학교, 벨기에 앤프워프 및 겐트 대학교 테오노테붐 교수, 암스테르담 앙리 반 더 베드 항만정책자문관이 연사로 참여한다. 특히 앙리 반 더 베드 암스테르담 항만정책자문관은 최근 암스테르담 항만이 시도하는 ‘플라스틱을 이용한 에너지 발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이틀째인 8일 오전 열리는 ‘지속가능한 항만의 성장 2: 사이버 보안’이라는 주제의 네 번째 세션에서는 LA항만 및 싱가포르 항만의 사이버 보안관리 현황 및 전략 등이 소개된다.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 운송 차질 등 큰 비용 손실을 입는 만큼 나날이 지능화하는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응 방안은 항만과 해운선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싱가포르 해운항만청(MPA)은 올해 5월 사이버 보안운영센터를 설립해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조기 대응하는 등 싱가포르 해상보안 강화하고 있다. 또 이 세션에는 LA항만청 진세로카 청장, 머스크 트레이드 렌즈 토마스 스프로트 이사가 연사로 참여한다.

마지막 세션인 ‘물류의 새로운 흐름’은 올해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세션으로 미국 호프스트라 대학교 장폴 로드리게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세계의 물류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등을 소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 이케아의 SCM(공급망) 전문가가 참석, 세계시장을 제패한 동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물류혁신 및 공급망 관리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세션과는 별도로 3개의 특별강연으로 리까우르떼 바스케즈 파나마운하 청장의 ‘파나마 운하 확장 후 3년’, 전 주한 미상공회의소(암참) 회장(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제프리존스의 ‘무역 전쟁의 한가운데서 안정과 성장 방안을 모색하다’, UNCTAD 얀호프만 선임행장관의 ‘항만연결성 지수(Port Liner Shipping Connectivity Index)’ 등이 진행된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