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대우조선해양에 초대형 컨선박 5척을 7억 6,200만달러에 신조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사의 초대형 컨선 신조발주는 최근 둔화된 물동량 성장과 해상화물운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복을 확대하는 것이어서 세계 해운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공시를 통해 바이어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초대형컨선 5척의 건조계약 사실을 발표했지만, 외신은 MSC가 이전 발주분의 일환으로 선박을 확보하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배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선박이 2만 3,000개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는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운임지수(The 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의 10월 셋째주 기준 아시아-유럽항로의 해상운임은 박스당 581달러였는데, 이는 최근 3년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중국간 태리프가 가장 변동성이 큰 태평양횡단항로는 박스당 2,335달러로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시현하고 있다.
 

올해 1-8월 기간 아시아-유럽간 컨테이너물동량은 4.6% 증가했다. 그에 비해 동 구간의 선복은 초대형 컨선의 증가율이 12%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글로벌 선박브로킹업계는 “초대형선으로의 선대확장 프로그램과 유럽경제의 침체로 인해 해상화물운임의 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버그린(Evergreen Marine Corp)도 최근 삼성중공업에 초대형 컨선 6척을 9억 2,000만달러에 발주했으며, CMA CGM은 지난 8월 2만3,000TEU급 선박 9척중 첫선박을 인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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