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유사인 시노펙(SINOPEC)이 저유황 선박연료의 생산량을 공식 발표했다.

시노펙은 2020-2023년 사이 1,000만-1,500만톤의 저유황 선박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IMO 황산화물 규제가 시행되는 2020년 1월부로 중국 저우산항을 비롯한 메이저항만들은 시노펙이 생산한 저유황유를 완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싱가포르항을 비롯한 50개 이상 전 세계 항만에서도 시노펙의 저유황유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저유황유 공급에 따른 황산화물 배출 절감량은 60만톤에 이를 것으로 동사는 예측했다.

시노펙은 앞으로 글로벌 해운업계의 친환경 연료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부터 친환경 저유황 선박연료의 개발과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한 시노펙은 올초 상해, 진링, 하이난 등지에 위치한 10개의 정제소에서 IMO 규제에 순응하는 저황 선박연료를 성공적으로 생산한 바 있다. 저황유 공급 네트워크는 이미 상하이와 저장성에 구축됐으며 앞으로 전 세계적인 판매와 공급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시노펙 측은 “저유황 선박유의 생산과 공급은 전 세계에 이익을 주는 ‘그린 이니셔티브’이다. 시노펙은 연안 소비시장에 인접한 메인 정제시설들과 고도의 정제기술을 갖고 있다. 이로써 대규모 저유황 선박연료 생산을 실행할 능력이 있고, 중국과 전 세계 해양 및 대기오염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노펙의 계열 브랜드인 ‘the Great Wall lubricate oil’은 시노펙 저유황 선박연료에 순응하는 보조 윤활유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국제 선박디젤엔진 제조사로부터 OEM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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