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모노세키 항로를 운항 중인 부관훼리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하여 5-6월 일본 소도시 전통 마츠리 체험과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여행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부관훼리가 취항하는 시모노세키시가 포함돼 있는 야마구치현은 그간 TV방송과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일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야마구치현은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자연경관, 고즈넉한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부관훼리는 보다 새로운 일본여행의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통마츠리 체험을 기획했다. 시모노세키의 대표적인 온천마을 중 하나인 가와타나는 청룡의 마을이라고 불리우며 청룡을 기리는 마츠리(축제)가 매년 5월 진행된다. 긴메이천황(539-571)시대 이 지방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청룡이 살던 습지가 지열로 인해 뜨겁게 끓어오르는 열탕이 되어 청룡이 죽게 되고 이 청룡을 위로하기위해 신전에서 제사를 지내자 습지에서 온천이 솟아나며 전염병으로 고통받던 사람들이 건강해진 것이 온천의 시초이다.

그 후 매년 청룡을 기리기 위한 제사가 지역 마츠리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지역 먹거리와 간식거리들이 판매되는 판매점과 각종 공연. 아시유(족욕)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청룡에게 바치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떡방아를 찧는 세기모치 제사와 청룡 조형물을 들고 마을을 계속 순회하는 청룡 미유키가 대표적인 행사이다. 

이와 함께 야마구치시 시내에 흐르는 이치노사카강에서 개최되는 반딧불 위크(Week) 기간에 맞춰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겐지호타루를 감상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호타루(반딧불)은 일본 드라마, 영화 등에서도 빼놓지 않고 나오는 소재이다. 반딧불은 맑고 깨끗한 자연이 유지된 곳에서만 발견이 되기 때문에 도심생활 속에서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이다. 

이밖에도 야마구치현의 대표 관광지들을 체험할 수 있다. 푸른바다와 붉은 도리이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어 인상적인 후쿠토쿠이나리신사를 비롯해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대인 아키요시다이와 석회동굴 아키요시동굴 등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착용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즐거운 일본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고 한다. 

부관훼리 관계자는 “이번 마츠리 상품에서는 그간 부관훼리에서 상품에 담겨졌던 다양한 명소 중에서도 추천할만한 장소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면서 “부관훼리는 수십년간 야마구치 지역을 취항하며 야마구치 여행 상품을 운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야마구치현 여행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부관훼리 측은 향후 매월 일본 소도시의 다양한 마츠리, 이벤트 등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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