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스코 그룹이 컨테이너 제조업체 ‘싱가마스(Singamas Container Holdings)’의 계열사 5곳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싱가포르 선사 PIL의 자회사이기도 한 싱가마스는 최근 해운시황 부진과 부식방지 철강가격의 인상 등으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어왔다. 싱가마스 측은 중국 해운컨테이너 사업 계열사 5곳을 코스코에 약 5억 6,5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동사는 ‘칭다오 퍼시픽’, ‘닝보 퍼시픽’, ‘싱가마스 컨테이너(상하이)’, ‘치둥 퍼시픽’ 등을 매각함으로써, 해운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드라이 컨테이너의 제조사업에서는 철수하고 앞으로 컨테이너에 특화된 연구개발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스코십핑은 글로벌 항만 인프라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 1월에는 페루항의 지분 60% 인수에 2억 2,500만달러를 투자했고, 지난 2016년에는 아부다비 신항에 7억 3,800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반면 이달(5월) 초에는 미국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하여 LA항 롱비치 컨테이너터미널의 지분을 호주 맥쿼리에 17억 8,000만달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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