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의 활력을 살리는데 주력하겠다”


4월 23일 간담회, 안전우선 현장경영,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구축 추진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의 차민식 사장이 취임 5개월만인 4월 23일 서울의 광화문에서 해운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YGPA의 주요업무와 현안 등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차민식 사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항만물류 파트너’라는 공사의 모토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항만공사의 국가적 임무를 효율적으로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PA 특성상 지역사회와의 연계관계가 중요하다”면서 “항만정책의 지속성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자치단체 및 상공회의소 등 현장의 소리를 수렴해 여수광양항 관련 해양수산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차 사장은 이같은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배우고 생각하자. 살피고 풀어가자. 모으고 이어가자’는 실천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여수광양항이 수출입물동량에서 제 1위의 관문항임을 강조하고 재임기간 “공사의 활력을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YGPA는 올해(2019년) △안전을 우선하는 현장중심 경영 △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 △컨테이너부두 활성화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북측 배후단지 조기개발 △3단계 투기장 광양항만권 신성장 핵심단지로 조성 △고질적인 체선해소를 위한 제 2석유화학부두 건설 △여수광양항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주요업무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보안실’ 신설, 드론 통해 스마트안전 및 보안체계 구축
컨부두 활성화 중장단기 대책 추진, 올해 255만teu 목표

안전을 위한 현장경영과 관련해, 동 공사는 4월 1일부로 안전업무 전담부서인 ‘안전보안실’을 신설했다. 안전보안실을 중심으로 공사는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안전점검 및 교육강화 등을 통해 무재해항만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공사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및 보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행 1기인 드론을 3기까지 추가 도입한다.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2019년)적으로 컨부두 생산성 증대와 활성화 도모를 위한 중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해 올해 255만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함께 고질적인 상하차 지연해소를 위해 하역장비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광양항 하역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24열이상의 하역장비(C/C)로 교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양향의 하역장비는 현재 24기이며 이중 24열 크레인은 4기이고 22열 크레인이 16기, 18열 크레인은 4기이며, 이는 부산신항에 비해 36% 수준이다. 그밖에 공사는 컨터미널운영사의 통합 및 부두 재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YGPA는 3단계 투기장을 광양만권 신성장 핵심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수국가산단내 부족한 산업용지를 조기에 공급하는 차원에서 준설구역 다변화를 통해 매립토를 확보해 단계별로 조성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광양항 3단계 투기장 전면 돌핀부두 예정지의 준설을 우선 시행하고 매립 완료구역의 연약지반 개량 등 우선 실시가 가능한 공종을 발굴한다는 것. 우선협상자 지정은 지난해말 실시했으며 올해 4월 정부 재정사업의 예비타당조사를 신청한 뒤 7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에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2년에 착공, 이를 통해 확보된 토지는 복합산업물류지구로 이용한다는 구상이다. 

 

중흥 석유화학부두 체선해소 위해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 20년 착공,

작년 여객선터미널 인수 통해 크루즈 및 연안여객 유치 활성화 
차민식 사장은 광양항의 고질적인 체선을 해소하기 위해서 제2석유화학부두의 건설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7개선석이 운영되고 있는 광양항 중흥·석유화학부두의 체선율이 최근 40%에 달해 이를 해소하고 공장증설 등 향후 물동량의 증가에 대비한 부두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공사는 정부와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맺고 총 301억원의 사업비를 정부 30% YGPA 70%로 분담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내년(2020년)에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YGPA는 지난해(2018년) 7월 여객선터미널 인수를 통해 크루즈와 연안여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여객선터미널에는 15만톤급 1선석을 갖춘 크루즈부두와 1.5만톤 1석석의 국제여객부두, 연안여객부두 2개소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공사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과 여수광양만권 관광자원 특성과 연계한 해양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방침이다. 단기적으로 22억원을 들여 터미널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정비하는 한편, 상반기내에 여수광양향 해양관광산업 중장기발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일즈 콜 마케팅을 통해 크루즈 기항 및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협업과 프로모션 발굴을 통해 연안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TOC부두, 임대부두로 전환, 낙포부두 리뉴얼 추진
간담회에서 차민식 사장은 YGPA의 현안사항으로 △포스코 전용사용부두 임대료 체계 개선 △낙포부두 리뉴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포스코가 TOC(부두운용회사)로 운영 중인 5개부두를 TOC에서 제외하고 임대부두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행 연간 약 25억원 납부하고 있는 임대료가 100-130억원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해 2분기에 포스코와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임대차계약 조건을 확정하고 3분기에 개편 임대료 체계를 적용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가 TOC로 운영하고 있는 부두는 원료부두 5개선석, CTS부두 1개선석, 로로부두 1개선석, 제품부두 11개선석, 고철부두 1개부두 등 19개 선석이다. 이와관련 공사측은 “현재 임대료가 부두의 유지보수 비용도 감당되지 않는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연평균 유지보수 비용이 약 86억원으로 임대료의 3배 이상이며, 타 전용사용 부두에 비해 낮은 임대료 때문에 부두이용자간 형평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개선 취지를 밝혔다.     

시설이 노후화된 낙포부두의 리뉴얼도 YGPA의 현안사항이다. 낙포부두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용업체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는 여수청과 이용업체 등으로 TF를 구성해 4월부터 운영한다. 5월부터는 낙포부두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을 위해 부두이용 차량의 중량 제한을 현행 32.4톤에서 2.5톤으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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