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엄기두국장 간담회, 통합법인 설립 다소 늦어져
 

친환경선박 전환지원 6개사 선박 6척에 101억원 지원결정
 

컨테이너사업부문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빠르면 4월초 늦어도 4월중에 통합과 관련한 사전운영협력 체제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월 26일 해운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이 밝힌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현재 양사가 조율 중인 사전운영협력 체제에 돌입하게 되면 흥아해운의 컨테이너사업부문은 사무실을 옮겨 장금상선과 함께 한 회사처럼 재편될 방침이다. 양사의 사전운영협력 체제가 가동되면 그동안 각각 운영돼온 항로에 대한 전면적인 재편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양사의 통합법인의 설립 스케줄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어져 올해 9-10월경이 예상되고 있다. 회사 간의 통합 진행시 자산규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야 하는 절차상의 문제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통합의 시기가 예정보다 2달 가량 지연될 상황이라는 것.

장금상선의 경우 통합법인 초기에는 컨테이너사업 중에서 동남아부문만 흥아해운의 컨사업부와 합쳐 시작하게 되며 한일 및 한중항로 사업부문은 내년말경까지 통합법인에 합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운영 상에는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될 방침이다.

양사의 통합법인 명칭은 시장에서의 브랜드인지도 등을 고려해 일단 Sinokor-Heunga를 이용하는 것이 잠정 논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진행 중인 흥아해운의 재무실사는 3월초경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그 결과는 통합사의 지분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2019년 폐선보조금 지원과 관련, 신청선박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지난해에 이어 추진된 친환경선박 건조 지원을 위한 폐선보조금은 6개 선사의 6척에 총 101억원이 지원된다.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1척, 탱커 1척 등 6척으로, 지난해 이월예산과 올해 예산(89억원)을 합한 예산 한도내에서 선정됐다. 그밖에 예선선 2척에 대한 28억원의 예산지원도 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IMO의 SOx규제강화 대응과 관련, 저유황유의 공급에 대해 엄기두 국장은 “SK나 S오일과 공급관련 준비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값싼 저유황유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유사에서도 개발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유황유 개발이 본격화된다고 가격이 그다지 많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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