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오 그룹이 자사 탱커 및 벌커 선대에 1억 2,200만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 레디 스크러버를 장착한다는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스콜피오는 지난 10월 IMO의 2020년 황산화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운항선대에 유닛당 150만-250만불의 스크러버 146대를 장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스콜피오가 공개한 하이브리드 레디 스크러버는 오픈(open) 루프와 클로즈드(closed) 루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서, 세계 최대 항만인 싱가포르항이 오픈루프 스크러버의 운영을 금지한다는 발표 직후 나왔다.

스콜피오는 2019년 탱커 선대에 하이브리드 레디 스크러버 42대를 장착할 계획이며, 2020년에 1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장착비용은 7,960만달러이다. 벌커 선대에는 18대의 하이브리드 레디 스크러버 시스템을 2019년까지 장착하고 2020년에는 10대를 추가 장착할 계획이다. 비용은 4,240만달러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스콜피오 탱커는 28척 이상의 옵션을, 스콜피오 벌커는 2020년 18척의 옵션을 갖고 있다. 스콜피오 측은 스크러버 제조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황산화물 규제 대응방안 중 하나인 스크러버 장착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픈루프 스크러버가 황산화물 오염물질을 대기가 아니라 바다로 내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최근 일부 국가의 항만들이 해역 내 오픈루프 스크러버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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