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장기계약분 미국산 LNG 전매 가능성

중국이 미국산 LNG를 추가관세 대상품목에 추가해 주목받고 있다.

추가관세가 부과되는 경우 LNG 교역의 톤마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기업이 장기계약을 맺은 미국산 LNG에 대해서는 전매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을 대상으로 3단계 대중국 제재를 발표한데 대해 중국정보도 7월 3일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대항조치를 발표했는데, 그 안에 LNG도 포함돼 있다.

미국의 3단계 추가 관세가 발동되는 대로 중국은 LNG에 대해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중국은 138만톤의 LNG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했다. 환경대책으로 석탄에서 가스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의 LNG 플랜트가 가동을 개시하면서 2016년 20만톤의 6.9배가 증가한 것이다.
 

중국이 미국산 LNG에 대해 추가관세를 가동하게 되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의 LNG 수입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발 중국행 원거리 수송이 둔화될 경우 선박수요의 감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은 올해 2월 미 쉘에너지와 LNG 장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장기계약분에 대해서는 추가관세가 부과시 전매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산 LNG 계약은 해지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

또한 미 엑슨모빌과 카타르국영 석유가 주도하는 골든 패스 등 최종투자결정(FID)을 지향했던 LNG프로젝트는 사업화가 유보될 가능성도 있다고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LNG선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산 LNG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면 러시아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미국도 그러한 사태를 피하고 싶을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트럼프정부가 양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