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화물 1,.064만teu 환적화물 552만teu

 
 

부산항의 올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1,063만7,000teu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으며 이중 환적 물동량은 9%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달 기준 수출입화물은 전년동기대비 4.8%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환적화물은 같은 기간 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올해 상반기 환적화물의 안정적인 증가가 부산항 물동량의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월 13일 부산항만공사의 우예종 사장은 해운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올상반기 부산항의 컨화물 처리물동량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환적화물 유치강화 등을 통해 올해 목표인 2,150만teu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부산항이 처리한 환적화물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4-5월 머스크와 MSC, 하파그로이드 등 글로벌선사의 선대교체가 부산항에서 이루어졌으며 봄철 중국의 기상악화와 주요항의 체선에 따라 중국향발 환적화물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MSC의 일본피더서비스 개설과 고려해운의 태국서비스 등 선복 확대에 따라 6월 환적물동량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BPA는 분석하고, 하반기에도 환적화물 유치강화를 통해 올해 목표한 물동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예종 사장을 비롯한 이진걸 부사장과 강부원 실장 등 BPA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동 공사는 부산항만공사의 현안으로 △부산항 운용 종합계획 △‘컨’운송 고질민원 해소대책 △부산항 해양관광 활성화 △안전한 부산항 만들기 △부산항 연계 국제물류 네트워크 확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녹색항만 조성 계획을 밝혔다.

 

신항 2-5단계 레버리지로 터미널 운용효율성 제고

다목적부두 KSP 이용 ‘성공적’ 올해 18만teu 확보

BPA는 북항운영사 통합과 신항 운영효율성 향상, 신규부두 운영관련 부산항의 운영종합계획을 7월내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BPA가 신항의 서측부두 운영을 통해 터미널 통합을 유도해 신항을 하나의 터미널처럼 운영하는 One Port, One Terminal, One Operator체제 구축을 위해 8월 중에는 관련 위킹그룹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항의 다수 운영사 체제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항 2-5단계를 레버리지로 활용해 터미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항만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BPA 측은 올해 3월부터 KSP(한국해운연합)선사들이 기항하고 있는 다목적부두의 운영이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BPA에 따르면, 현재 이 다목적부두는 모바일 크레인 2대 운영을 통해 시간당 20-22대 가량을 처리하는 생산성을 보이고 있어 올해 처리량 18만teu는 확실하며 연내 20만teu 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컨테이너운송과 관련한 고질적인 민원사항인 △상하차시 장시간 대기 △불량 공‘컨’ 이송 △공‘컨’ 24시간 반납허용 △위험물 스티커 제거 주체 △세처장 운전기사 ‘컨’문 개발요구 금지 △터미널 내부도로의 높은 과속 방지턱 개선 △신항 2부두(PNT) 서측 게이트 교통흐름 개선 등에 대한 해소대책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북항의 재개발과 연계한 친수공간의 적극 활용 등 크루즈와 연안관광 등 해양관광 활성화가 필요한 현시점에서 부산항만공사도 관련 항만시설의 개선과 홍보 및 마케팅 등 해양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법과 제도의 규제 개선이 추진돼야 하며 적정한 사업자를 통해 적정한 선박으로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이 제대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과 연계한 국제물류 네트워크 확대 사업으로는 △북방물류사업 진출 △유럽시장 물류거점 확보 △동남아 신흥시장 물류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북방물류, 유럽, 동남아신흥국 물류 네트워크 확대사업

미세먼지 감축 16대과제 추진, AMP, 태양광발전, ECA 지정등

BPA에 따르면, 우선 한*중*러 정부의 북방지역 중점개발 추진정책 시행에 따라 물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북아지역의 다자간 물류협력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환동해권 무역증대를 위한 북방경제도시협의회(부산시, 동북 2성, 연해주,블라디보스톡) 참석과 흑룡강성과 길림성 동북 2성 화물의 부산항 환적 유도를 위한 한중러 국제복합운송루트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관계의 변화 흐름에 따라서는 북한의 남포항과 나진항 개발사업과 함께 북한 항만관련 인력들을 초청해 부산항 견학과 연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시장에서는 로테르담항 배후단지에 물류거점을 확보, 부산항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선사와 물류기업의 안정적인 현지 영업환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로테르담항과 협력을 통한 상호 위윈사업 모델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항만물류사업의 투자 잠재력이 큰 동남아지역의 신흥시장에서 국내 선사와 물류기업 등과 공동투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PA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추진하는 정부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부산항을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녹색항만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동 공사를 이를 위해 해수부를 비롯한 환경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정책입안을 적극 지원하고 자체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을 위해 △선박 △항만구역장비 △항만오염원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도입 △미세먼지 측정*분석 △기타 6개 분야에서 19개 세부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올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와관련 신항 3,4부두에 선박전원육상전력공급설비인 AMP 시범설치 설계용역을 7월에 발주하고 신항 웅동배후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세부시행방안을 7월부터 수립하며, 야드크랙터(YT)의 LNG 엔진 전환사업(100대)도 올 하반기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의 배출규제지역(ECA) 지정협의도 올해말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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