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의 선박관리체제에서 벌크선과 자동차선, 컨테이너선 등 건화물선의 관리거점으로서 필리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06년 필리핀에서 선박관리를 개시한 MOL은 현재 필리핀 관리선박이 20척까지 늘었다. 동사는 자사 운항선박의 선장과 기관장을 선박관리 감독으로 등용해 육성함으로써 안전운항관리체제의 충실한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고 있다.

MOL은 1992년부터 필리핀, 미얀마 선원송출 대기업인 막사이사이 마리타임 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선원교육 및 훈련시설인 막사이사이 인스티튜트 오브 시핑(MIS)를 운영하며 선원배승업무는 막사이사이 MOL 마린(MMM)이 담당해왔다.

2006년에 MMM내에 선박관리부문을 신설하고 필리핀에서 선박관리업무에 나섰다. 오랜기간 필리핀인 선원의 교육과 육성사업을 해오면서 선박관리를 맡길 인재가 자자났고 선원 등 그 해기 전문인력이 육상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직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선박관리업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동사는 MMM의 선박관리부문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선박관리회사인 막사이사이 MOL 십매니지먼트(MMSM)를 2009년에 설립했다. MMSM이 관리하는 선박은 처음에 수척 규모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비롯해 광석선과 칩선 등 20척으로 늘어나 있다.

MMSM의 종사인원은 30명이며, 그중 선박관리업무를 전담하는 해무감독(SI)은 6명이다. 이들 해무감독은 MOL이 운항하는 벌크선박에서 선장과 기관장을 지낸 인재 가운데 적임자를 선발했다. 이들이 보수와 배승계획을 수립하는 일부터 화물관리와 규약 및 규제 대응 등 적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을 습득하고 성취해나가면서 관리선박이 점점 늘었다.

동사의 선박관리체제는 건화물, 탱커, LNG선 등 선종별로 특화돼 있다. 건화물선의 선박관리거점은 도쿄, 홍콩, 싱가포르, 마닐라 등 4개소이며, 주로 운항항로에서 관리거점을 배정하고 있다.

MMSM의 경영진은, MOL이 선박관리를 필리핀에서 수행하는 것의 우위성에 대해 영어에 능통한 인재가 풍부해 해운대리점 등과의 거래가 용이하며, 승무원과 모국어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목했다.

동사는 앞으로도 필리핀에서의 선박관리를 향상시켜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사의 경영진은 해기 전문인력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무감독의 역량이 더욱 향상되면 필리핀에서의 선박관리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에도 필리핀인 해기자 육성을 지원하며 발전시켜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