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해운 세계 최초, LNG연료선, 스크러버, 발라스트수 처리장치 등 대상

NYK가 환경개선효과를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로 회사채 ‘그린 본드’를 발행한다.

4월 17일 동사에 따르면, 외항해운업계에서는 세계 최초인 환경개선 목적의 동사 회사채 발행은 5월까지 공모형식으로 발행액 100억엔을 예정하고 있으며, 상환기한은 5년이다.

‘그린본드’로 모집된 자금은 LNG 연료선과 발라스트수처리장치 등 신규투자와 리파이낸스(차환)에 활용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 속에 NYK가 그린본드를 통해 자금조달 소스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NYK의 CFO는 “새로운 재무수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당사는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에서 ESG의 추세를 부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가려고 한다.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이 재무수법을 개척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일본 현지언론이 전했다.

이 그린본드로 조달되는 자금을 NYK는 환경대응 선박의 기술 로드맵 달성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로 구성해 사용할 방침이다. LNG연료선이나 LNG연료공급선, 발라스트수 처리장치,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 등이 그것이다.

NYK는 자금조달 자원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2015년 파리협약 채택이후 세계적인 투자가들 사이에 ESG와 SRI(사회적책임투자) 조류가 확산되고 있으며, 환경프로젝트의 자금공급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 해사신문 보도내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SRI운영자산은 22조달러 규모에 달해, 운영자산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SRI 운용자산이 50%를 넘어섰다. 이에비해 일본의 SRI운영자산은 같은 기간 3%가 넘어 세계기준에서는 낮지만 2014년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60배를 초과하며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그린본드 발행에 의해 ESG 투자가와의 연계가 확산된다면 동사의 대내외적인 환경 프로젝트 인지도가 제고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그린 본드의 발행조건은 이율 등 보통 사채와 같이 채권시세의 수급 밸런스에 의해 결정된다. 단 그린본드는 통상의 투자수요에 ESG 투자가의 수요도 가세하게 돼 발행조건이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향후 국제적인 환경규제가 해운분야의 그린본드 활용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IMO는 최근 2050년까지 해운에서 유래하는 온실효과가스(GHG)를 50% 감축하는 목표를 채택했다. 이로써 LNG연료선 등과 같은 환경투자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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