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내 일본직항은 태국 중심 최적화, 베트남은 남북 모두 커버

일본 3사의 컨테이너선 통합회사인 ONE이 지난 1월 29일 전세계 서비스체제 공표를 통해 이미 발표한 동서기간항로 이외에 아시아 28개, 남미 8개, 오세아니아 8개, 아프리카 8개 등 루프 내용을 공개했다.

일본 기항서비스는 총 12개 루프를 설정한 가운데 아시아역내를 중심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아우르고 있다. 동서항로를 포함한 ONE의 글로벌 서비스는 총 85개 루프에 달한다.

이번 발표를 통해 ONE은 세계 200개 이상의 기항지를 커버하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일본 기항편은 아시아 역내항로에서 9개 루프가 확정하는 등 각 선사가 제공해온 서비스 품질의 유지 확보에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ONE이 4월부터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중 일본과 아시아를 잇는 직항 서비스가 3사 통합에 따른 스케일 메리트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 직항항로는 종전의 각사 서비스를 토대로 일본내에서 항로별 편리성을 향상시킨다. 아시아 측에서도 베트남은 남북의 주요항만에 기항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망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아시아 직항서비스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일본-태국항로에서 ONE은 총 3개 루프를 준비했다. 종전에 선사들이 각각 제공해온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합에 의한 스케일 메리트 발휘를 모색한 것이다. ‘JTV(일본-태국-베트남)’으로 명명된 일본-태국간 서비스에는 루프 1에 일본측 항만 시미즈, 요코하마, 도쿄 순으로 기항하고 루프 2에서는 오사카, 욧카이치, 나고야, 고베 순으로 기항하게 된다. 루프 1은 관동에서, 루프 2는 관서에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루프3는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 등 4개 항에 입항한다. 3개 루프 모두 일본 측의 주요 기항지를 망라하고 화주의 요구에 부응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을 관동과 관서로 나누어 운송기간의 최적화 실현을 추구하고 있다. 렘차방까지 운송 소요일수는 최단으로 도쿄와 고베가 8일, 요코하마와 나고야가 9일, 시미즈와 욧카이치가 10일, 오사카 11일이다.

한편 JTV에서는 베트남에도 기항하지만 3개 루프의 기항지는 카이멥이나 호치민의 남부 베트남 2개 항이다. 일본-베트남 서비스인 ‘JVH’에서는 북부의 하이퐁에 기항한다.

베트남은 남부 호치민이 주요 경제권이지만 최근에는 수도 하이퐁이 있는 북부도 개발이 진행되었고 중국과 가까운 지역에 기업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JTV와 JVH 두 서비스에서 베트남 북부와 남부 모두를 커버한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ONE사업회사의 CEO 제래미 닉슨 사장은 일본 현지언론를 통해 통합효과에 의한 케일 메리트 효과를 얻기 위해 기항 네트워크 유지와 서비스 개선 의향을 밝혀왔다.

일본 관련 또다른 아시아지역 서비스에는 일본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연가한 ‘JID’가 1개 루프 있고 해협지서비스인 ‘JSM’ 2개 루프, 필리핀 서비스 ‘JPH’ 1개 루프, 베트남 서비스인 ‘JVH’ 1개 루프가 각각 확정됐다.

이중 인도네시아 서비스 ‘JID’는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와 가와사키, 욧카이치에도 기항한다. 일본-해협지 간의 ‘JSM’에는 싱가포르 이외에 2개루프로 홍콩과 포트 켈랑, 카이멥 등을 커버한다.

일본-필리핀 서비스인 ‘JPH’는 욧가이치와 시미즈를 포함한 일본의 7개항과 마닐라 남북 양항을 연결한다. 일본-베트남 서비스 ‘JVH’는 시미즈, 모지, 하카타를 비롯한 일본 7항에 입항해 베트남 북부지역의 하이퐁을 연계한다.

또한 토마코마이-부산 서비스인 ‘HAS’도 설정됐다. 이 서비스는 NYK의 단독서비스를 계승한 형태로서, 종전에 기항해온 니카타에서 출발한다.

한편 MOL이 2016년 5월부터 완하이 라인과 공동으로 제공해온 일본-인도서비스는 ONE의 새 체제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ONE의 남미항로는 아시아-남비동안간 3개 루프, 중미*남미서안간 3개 루프 등이 확정됐으며 현행 서비스 수준을 유지한다. 중미*남미서안 서비스의 상세 기항지는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며, 아프리카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 등과 서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오세아니아항로는 일본-호주간 총 2개 루프, 일본-호주*뉴질랜드 서비스 1개루프의 일본 직항편이 마련됐으며 아시아역내와 해협지의 서비스를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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