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책금융기관 해운지원 2조...현대상선에 1조 3천억
해양보증보험 33척 3,015억원 보증, 한국선박해양 9,060억, 캠코 4,272억,
|수출입은 선박신조지원프로그램 4,554억원...

정부투자금융기관인 정책금융권에서 지난해 해운업계의 선박금융과 유동성을 지원한 자금 규모가 2조원을 넘었고 이중 1조 3,000여억원이 현대상선에 투입됐으며, 나머지는 중견중소선사의 선박확보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한국해양보증보험의 보증규모는 3,015억이었으며, 한국선박해양은 9,060억원을, 수출입은행의 선박신조 지원프로그램은 4,554억원을, 캠코선박인수 프로그램은 4,272억원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3년간 집행한 수출입은행 에코쉽 프로젝트의 실적은 3,614억원이었다.

특히 한국해양보증보험이 국내 해운업계의 선박 및 컨테이너박스의 확보를 보증, 승인한 규모가 33척에 대해 3,015억원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해양보증보험의 활발한 기능이 눈에 띤다.

한국선주협회의 올해 정기총회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월에 설립된 한국해양보증보험은 2015년에 3척에 대한 285억원의 보증과 2016년에 13척에 대한 후순위보증 2,235억원 규모를 승인한데 이어 지난해 승인규모는 3,015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돼왔다.

한국해양보증보험이 현재까지 해운업계의 선박확보를 위해 보증한 실적은 총 49척에 대한 5,535억원 규모이다. 보증대상은 벌크선이 가장 많고 탱커와 컨테이너선, LNG선, 자동차운반선, LPG선, 컨테이너박스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선박은행 기능을 목적으로 2017년 2월 설립된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 8,500억원 지원을 비롯한 중견중소선사에도 56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선박금융은 현대상선의 영구전환사태 발행 6,000억원, 유상증자 1,000억원, 컨선 10척 매입 1,500억원 등 8,5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3개 중견중소선사의 선박확보(벌크 1척, 케미칼 2척)에 560억원을 지원했다.

한국해양보증보험과 한국선박금융은 7월 설립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에 흡수될 예정이며, 그 이전까지는 기존의 기능을 유지하며 선사의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선박신조 지원프로그램은 24억불(2.6조원)으로 자금규모가 확대돼있지만 지난해 현대상선 유조선 5척에 대한 신조지원 4,554억원만 이루어졌다.

캠코선박인수 프로그램을 통해 4개 선사의 선박 23척에 대해 4,272억원의 지원도 성사됐다.

수출입은행의 1조원 규모로 최근 3년간 진행된 에코쉽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은 선박은 총 13척이며 3,614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상선 벌크선 4척, 대한해운 벌크선 2척, 장금상선 탱커 2척, 동아탱커 탱커 2척, SK해운 LPG 2척, 폴라리스쉬핑 벌크선 1척 등이 에코쉽 프로젝트 지원을 받았으며, 이 프로그램은 올해 프로그램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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