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12월 12일 인도양과 태평양의 해저 지형도면 작성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했다.

KIOST에 따르면, 12일부터 개최된 미국지구물리학회 연례 총회에서 KIOST는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항해 중 취득한 인도양 수심 및 해저지형도면의 작성 성과를 공유하고 호주·미국·캐나다 등의 해저지형도 전문가와 함께 인도양과 태평양을 대상으로 한 공동연구사업계획과 자료처리기법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KIOST 홍기훈 원장은 “온 국민의 성원을 바탕으로 이사부호의 성공적인 인도양 및 태평양의 연구사업 항해를 통해 얻은 학술적 및 기술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명실상부한 해양과학강국으로 가는 원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광활한 전 세계 바다를 과학기술로 경영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해저 지형도면은 생물·광물 자원, 지진 재해연구 등 해양 기초연구에 있어 필수적인 정보지만 현재 수심·지형·생물 서식지 등이 조사된 해저 지형도면은 전체 해양의 10%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의 해저 지형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이사부’호는 2012년 건조를 시작해 2016년 취항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이며, 올해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시행된 해양 탐사와 연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