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0월 20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우리나라 크루즈 기항지를 대표해 ‘아시아크루즈협의체(Asia Cruise Cooperation, ACC)’에 가입하기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아시아크루즈협의체’는 동남아 지역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만, 필리핀, 홍콩 등 주요국들이 뜻을 모아 2014년 7월 출범하였으며, 기항지 홍보와 항로 개발, 운항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16년 기준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 400만명 중 19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홍콩, 대만 등에서 탑승한 동남아 지역 관광객이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동남아 크루즈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해수부는 동남아 지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본 협의체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체결식에는 해수부 장관을 대신해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이 참석하며, 대만 교통부 관광국장, 필리핀 관광부 차관보, 홍콩 관광청 관광국장 등 회원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한다. 가입 서명 이외에 부산, 제주, 전남 등 지자체 크루즈 담당자들도 자리해 내년도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의 운항 확대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내년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크루즈 시설 및 관광지 초청 홍보 여행(팸투어)’를 함께 추진하고 동남아 크루즈 여행사 사장단 등 크루즈 관계자 16명을 초청하여 부산과 여수, 순천 지역의 크루즈 시설과 관광지를 둘러본다.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동남아 지역에 케이팝(K-pop) 등 한류문화가 확산되며 한국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아시아크루즈협의체(ACC) 가입을 계기로 회원국들과 내년도 한-일-대만 크루즈 항로 운항 확대, 한-홍콩 등 새로운 크루즈 항로 개설 등에 대해 지속 논의하는 등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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