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비게이션 데이터 체계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해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국제수로기구(IHO) 공동작업그룹(이하 ‘표준화그룹’) 회의에 한국이 의장국 자격으로 참가한다.

런던 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 열리는 동 회의는 표준화그룹 결성 이후 개최되는 첫 회의이며, 올 3월 국제해사기구 전문위원회(NCSR)에서 표준화그룹 의장으로 선출된 홍순배 해양수산부 이내비게이션 팀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데이터 체계’를 모범사례로 제시하며 국제표준화 논의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며, 내년도 말까지 운영하는 본 표준화그룹에서 ‘이내비게이션을 위한 해사안전서비스(MSPs)’ 정의, 데이터 모델 등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마련하고 2019년 초 개최되는 제6차 NCSR 회의에서 이를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개최되는 ‘북미 이내비게이션 콘퍼런스’에 참가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개발과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 구축 현황을 공유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등 이내비게이션 도입 촉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해수부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제1차 이내비게이션 표준화그룹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논의를 이끌어감에 따라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이내비게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국들과 협력하여 해양사고 예방에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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