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해상체계 웨이브 글라이더로 제18호 태풍 '탈림' 중심권 관측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9월 20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무인해상체계인 웨이브 글라이더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태풍 중심 폭풍권의 주요 해양 및 기상특성 관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IOST에 따르면, KIOST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 손영백 선임연구원(박사) 연구팀과 국립수산과학원, 오션테크㈜가 공동으로 시행한 이번 관측은 제주 남부 해역을 지나 일본 큐슈 지역으로 이동하던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중심권 해상에서 시행됐으며, 그 결과로 파고 9.1m, 최대풍속 50노트(초속 25m), 기압 995hPa의 실시간 관측 자료를 얻었고, 위성통신망을 이용해 이 자료를 육상 통제소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KIOST 손영백 박사는 "제주남부 해상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는 태풍을 미리 관측하여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향후 내습하는 태풍의 강도와 진로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IOST는 웨이브 글라이더에 기상센서 뿐만 아니라 해양센서를 탑재해 수온, 염분, 녹조, 부유물 농도를 관측하고 양쯔강에서 방류되는 저염수의 제주 남서부 연안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