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이 중국 조선소 2곳과 2만 2,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레이드윈즈 및 국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CMA CGM은 신조선 9척 가운데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5척을, 상해외고교조선과 4척의 LOI를 체결했으며 총 계약규모는 14억 4,000만달러 규모이다. 경합을 벌였던 한국의 빅3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 체결에서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9척의 신조선은 전통 벙커유와 LNG연료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시스템이 장착된 고부가가치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CMA CGM의 이번 중국 조선소와의 LOI 체결 배경에는 한국 조선소 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CMA CGM이 속해 있는 오션얼라이언스의 멤버가 코스코, OOCL, 에버그린 등 중국 선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소 빅 3가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초대형 컨선 계약 수주를 휩쓸어왔으나 지금은 저렴한 선박 뿐 아니라 초대형 및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도 중국에게 잠식당해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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