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으로 찬사되는 5월입니다.

산야가 신록(新祿)을 발하며 한껏 물오르고 꽃들이 만개하는 때,

그 싱그러움이 청춘을 닮아 더 빛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5월은 가정과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부의 날, 스승의 날, 노동자의 날...

사회적 배려의 발로이지만, 잠시나마 일상을 멈추고 주위를 돌보게 합니다.

올해는 국가의 중대사인 대통령 선거일도 5월에 끼어있습니다.

여러 후보들이 다음 정부에서 펼칠 분야별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해사산업 관련, 주요한 정책공약은 그다지 눈에 띠지 않습니다.

작금의 우리 해운은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크게 위축되고 대외신인도 마저 하락했습니다.

세계최고이던 조선도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상 초유의 위기국면에 있습니다.

해운과 조선등 해양산업계에도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근본적인 국가정책이 필요합니다.

대선후보들의 주요공약에서 볼 수 있는 해양산업 관련정책은

해양경찰청 독립, 북극항로 개척, 유라시아물류허브 중심지 구축.. 정도입니다.

지난 한해 온국민의 입과 귀에 회자된 해운조선의 난국이 벌써 잊혀진 것은 아닌지...

주요 항만도시 지자체와 해운항만관련 단체들은 대선공약정책에 제시할

정책과제 선정을 통해, 해양산업계의 시급하고 긴요한 정책들을 제안한 모양입니다.

부디 새로 수립될 정부는 대선에 제언된 해양산업계의 현안들을 잘 살펴

한국해운과 조선이 다시한번 꽃을 피울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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