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한중 카페리선사 지분균형 제도적 장치 마련돼야”
곽인섭 한중카페리협회 회장 3월 21일 기자 간담회 개최
 

 
 

한중간 카페리선사들의 협의체인 한중카페리협회의 신임 곽인섭 회장이 3월 21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중 카페리항로의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회원사간 신뢰구축과 관련업단체와 유대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중 카페리선사의 양국간 지분 불균형문제에 대해 5:5의 지분균형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곽인섭 회장(한중훼리 사장)과 정상영 부회장(연운항훼리 사장), 전작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곽인섭 회장은 “한중 카페리업계가 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선복의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돼 있고 컨테이너선 및 저가항공 서비스와의 경쟁 심화와 사드 관련 피해상황 등 현안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업계 전체의 이익 차원에서 회원사간 신뢰 구축과 관련 업단체와의 유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중 카페리선사의 지분 불균형 문제와 관련 그는 “양국 합작투자의 근본취지를 훼손하는 문제로서 이미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고, 이후에도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경영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일부 회원사가 막대한 자본을 들여 신조선을 건조할 때 자본증자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양국 사업자의 지분비율이 50:50으로 유지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19년에 개장 예정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과 관련해서는 “고객을 우선하는 IPA(인천항만공사)의 경영진에 카페리업계에서 건의한 ON DOCK CY 및 주차장면적 확대, LOLO 카페리선 하역작업문제, 하역사 운영, 승용차및 화물차의 동선분리, 광역 및 대중 교통망 등 제반사항을 요청해놓았다”면서 이를 “적극 검토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는 IPA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인섭 회장은 올해 열릴 한중해운 회담에서는 “한중 카페리항로의 안정화를 위해 신규사업자와 지자체 등의 신규항로 개설 및 선박의 추가투입에 대한 문제를 최대한 늦춰질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련업계가 선복과잉으로 인한 과당경쟁이 심화돼 있고 최근 사드사태로 인한 경영여건 약화 상황 등이 충분히 고려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그는 이번 한중해운 회담에서는 발라스트수 배출규제 적용 제외 등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일 해역을 빈번히 왕래하는 한중 카페리선박에 대한 발라스트 배출규제 적용 제외 및 한중 양국의 서로 다른 선령제한 등 기준을 국제기준에 맞춰 통일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는 “한중항로의 심각한 선복과잉 상황을 고려해 정부차원에서 신규항로 개설과 선복의 추가투입 시기와 규모가 신중히 처리돼야 한다”면서 “현재 건설중인 인천항과 곧 착공 예정인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건설도 항만공사와 지자체 등에만 맡겨두지 말고 정부 차원의 관리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중간에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인의 한국여행 제한과 화물의 통관검역 강화 조치등에 따라 여객과 화물의 수송량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간 인적, 물적인 교류에 지장이 없도록 정부차원의 실효적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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