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해운과 항만 사업부 3곳을 단일 회사로 통합, 재출범한다는 계획이다. ADNOC은 올 초 술탄알 자버(Sultan Al Javer) CEO가 취임하면서 구조조정과 통합을 추진 중이다.

ADNOC는 아부다비 국영탱커회사(Adnatco)와 석유서비스회사(Esnaad), 석유항만운영회사(Irshad) 3곳을 내년 말까지 단일회사로 통합시키기로 했다. 3개 회사의 인력은 4,000명이며 통합회사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3개 회사에 걸쳐 있는 경험과 자산을 레버리징함으로써 비용효율적이고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너지 효과와 비용절감 뿐 아니라 ADNOC 그룹 외부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더 나은 입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현재 탱커회사인 Adnatco은 모회사 ADNOC의 물량을 60% 이상 처리하고 있으며, Esnaad와 Irshad 역시 사업실적의 90% 이상을 모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Al Jaber CEO는 “3개 회사의 통합이 완료되면, 새 통합회사는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더욱 확장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ADNOC는 오프쇼어 운영회사인 Zadco와 Adma-Opce를 합친 바 있다.

한편 ADNOC의 해운자회사 국영가스해운회사(NGSCO)의 경우 독립된 운영을 하는 새 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NGSCO는 모기업이 7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나 BP, 미쓰이, 토탈 등이 주주로 있으며, 계열사 외부에서 100%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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